광역시 최초 ‘부산창조재단’ 출범…민-관-재단 3섹터형 사업 추진
창조와 참여를 기치로 내건 부산창조재단(공동이사장 신정택 이장호)이 광역시 단위로는 최초로 출범했다.
지난 12월 11일 KBS부산방송총국 11층 대연회실에서 창립식을 가진 이날 부산창조재단 고문으로 추대된 허남식 부산시장, 김석조 부산시의회 의장과 임혜경 부산교육감 등 정철원 협성종합건업 사장, 강의구 코스모스마린 회장, 이윤희 태금정 회장을 비롯 19명의 부산창조재단 설립 이사진 등 지역인사 1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올초 부산KBS의 제안으로 TF추진팀을 구성한이래 재단설립 준비에 박차를 가한 후 지난 10월 조직 구성을 마치고 이날 창립선언식을 갖고 본격 출범한 부산창조재단은 지역민들의 기부금으로 운용되며 시민과 기업, 지자체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3섹터형 사업을 추진하는 시민주도 지역재단이다.
부산창조재단은 세금에 의해 운영되는 공공재 조성만으로는 도시발전 동력확보에 어려움이 많은데 착안, 열악한 지방재정의 한계를 뛰어넘어 시민과 기업의 기부금 모금을 통해 펀드를 조성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방침.
현재 전 세계적으로 부산창조재단과 같은 창조적 도시공동체는 뉴욕 클리블랜드 도쿄 오사카 등에 유사지역 재단이 있으며 국내에는 천안 부천 성남 김해 인천 등에서 다양한 지역활동을 하고 있는 아름다운 재단이 대표적 사례이다. 광역시 단위의 비전과 프로젝트와는 차별성을 갖는다.
우선 시민과 함께 하는 창조도시 부산실현이라는 비전아래 사회공헌, 지역재생, 애향운동 등을 펼치게 될 부산창조재단은 무엇보다 시민의 시민을 위한 시민참여 시민주체형 사업발굴과 미션진행이라는 점이 주목을 받고있다.
부산근대문화유산 창조프로젝트를 통한 시민공동체의식 강화 캠페인, 미디어를 통한공정한 심사방법을 제시하는 시민의 창의적 아이디어결집 및 조직화 구현, 공모사업을 연계한 차세대 지역경제인 발굴의 스타프로젝트 및 멘토-멘티기업 지원개발 등 시민펀드 조합결성을 하게된다.
이를 통해 향후 지속가능한 커뮤니치 기획사업을 전개하게되며, 동남권포컬푸드운동,문화예술 콘텐츠 접목의 소프트파워 도시재생 전략개발, 커뮤니티트러스트운동 등 문화예술단체지원, 부산인물 발굴기념사업 등 NPO활동지원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현재 계획중인 전략사업은 1사1관 아이템을 통한 지정기탁 기부와 일부 시민참여 깃대기금조성을 통해 부산이 낳은 휴머니스트 사진작가 고 최민식 추모기념관과 최해군 이용길 등 부산정체성 상징 브랜드 가능성 문화인사를 발굴 살아있는 도서관을 건립하고 조용필 기념 뮤직홀을 오는 2014년 돌아와요 부산항에 40주년 기념사업으로 추진하는 방안도 계획중이다.
범내골 공돌이 공순이 극장문화복원사업과 요산선생 생가 등 부산인물들의 점을 이어가는 추억의 길 순회탐방행사도 프로젝트로 진행할 계획. 무엇보다 부산창조재단은 지역사회발전을 위한 공익재단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지역사회 공동모금유형과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기업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 지정기탁 기부문화조성 및 활성화 전략을 도모하는 등 심사결과에 의하 공정한 지원금 배분을 원칙으로 한다. 뿐만아니라 공영미디어 연계 프로그램을통해 투명성을 확보하는 한편 새로운 기부문화도 선도하게된다.
기부마케팅 전략으로는 나눔 캠페인 프로세스 진행을 통해 네이밍 마케팅을 실시하고공익활동 지원사업 리스팅개발, 찾아가는 서비스, 맞춤형 기부컨설팅 구현 등 기업맞춤형 사회공헌사업 컨설팅 및 매니지먼트를 통해 수익창출을 도모할 계획이다. 신정택 공동이사장은 "부산의 안정된 미래사회를 위해 사회적 자본영역 활성화를 통해 부산의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자 하는 것이 취지"라 설명하고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적극 유도, 향후 부산발전의 새로운 성장동력과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지역민과 함께 성공적 모델을 만들어나가겠다"고밝혔다.
유순희 기자
[2013년 12월 23일 제47호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