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다운 건축상 수상작 시민투어단 탐방
부산시는 (사)부산국제건축문화제 주관으로 시민 60명을 모집해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부산의 도시, 건축을 탐방하는 ‘제22차 부산도시건축 시민투어(이하 건축투어)’를 11월 30일에 실시한다.
이번 건축투어는 올해 진행되는 총 6회 투어의 마지막 회로 ‘2013 부산다운건축상 수상작 탐방’을 주제로 부산의 아름답고 우수한 건축물들을 둘러본다. 부산다운건축상은 부산시에서 지역 내 우수건축물 발굴을 위해 지난 2003년부터 매년 시행하고 있다. 올해에는 일반과 공공부문으로 나누어 각각 금상 1곳(라임유치원, 강서브라이트센터), 은상 1곳(KNN센텀신사옥, 센텀119안전센터), 동상 3곳(더박스, DS Centre, CODE SQUARE, 부산시 학생예술문화회관, 부산시 건설기술교육원, 고리발전소 사옥)을 선정한 바 있다.
건축투어 참가자들은 11월 30일 오전 9시 30분에 부산시청 집결해 오전에는 △더박스(까페) △센텀119안전센터(소방서)를 둘러보고 점심식사 이후에는 강서구에 위치한 △라임유치원 △강서브라이트센터(문화복지시설)를 방문한다. 각 건축물마다 설계자가 직접 시민과 만나 건축물에 대해 해설 할 예정이며 오후 4시 30분경 부산시청으로 돌아와 이날 행사를 마무리하게 된다.
△더박스(건축사사무소 메종 이원영+동의과학대 이병욱 설계)는 수영 강변에 위치한 3층 규모의 카페 건물로 수영강 및 건너편 센텀시티의 아름다운 경관과 광안대교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이미 외지 관광객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외벽의 올리브그린의 모자이크타일 사용과 전면의 비노출 프레임 창호는 주변의 자연경관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자기만의 성격을 나타내고자 한 설계자의 의도를 잘 보여주고 있으며 대형 초콜릿 모양의 2층 천정은 방문객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준다.
△센텀119안전센터(건축사사무소 맥 최광식 설계)는 우리가 생각했던 기존의 소방서의 이미지를 완전히 바꿔줄 만한 곳이다. 센텀지역의 초고층 및 대형 건축물 등의 특화된 안전관리 대응 및 긴급출동이 용이하고 직원들의 24시간 상주 근무하는 특성을 고려해 실내 공간구성을 차별화 한 것이 특징이다.
오후 일정으로 방문하게 될 △라임유치원(누보디자인 김원모 디자인)은 천연재료를 사용한 자연친화적 건축물인 동시에 유치원 방학 기간 동안 미술관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공기여적인 기능을 겸비한 건축물이다. 건물 배치가 다소 복잡하게 보일 수 도 있지만 시야의 열림과 닫힘, 그리고 다양한 채광을 통해 공간을 역동적으로 연출해내고 있다.
마지막 코스인 △강서 브라이트센터(부산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설계)는 지하1층, 지상 4층 규모의 국민체육센터로 수영장을 비롯한 실내 체육관 등의 다양한 체육시설을 갖춘 공공건축물로 라임유치원과 함께 부산다운건축상 금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부산시는 11월 27일까지 건축투어 참가자를 선착순으로 모집하고 있으며, 참가비는 15,000원(중식 및 교통비)이다. 참가신청은 (사)부산국제건축문화제 홈페이지(www.biacf.or.kr) 또는 부산시 홈페이지(www.busan.go.kr)에서 신청서 양식을 내려받아 이메일(biacf@naver.com) 또는 팩스(☎051-744-7730)로 제출하면 된다.
선착순 접수를 원칙으로 하나 참여기회 확대를 위해 참가경험이 있는 신청자보다 신규 신청자에게 참가 기회가 우선 부여한다. 다문화가정 및 기초생활수급자 계층에서도 투어에 참가 할 수 있도록 선착순 10명에 한해 무료 참가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며 해당자는 신청서에 별도 표기하여 대상자임을 증빙할 수 있는 근거 서류와 함께 제출하면 된다.
조서영 건축투어운영위원장(서원건축사사무소 대표)은 “이번 코스는 다양한 규모와 성격의 건축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부산다운건축상으로 공인받은 부산의 자랑스러운 건축물들이다. 각 작품을 설계한 건축가들에게 직접 건물에 대한 해설을 듣는다는 것은 매우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며, 일반 시민은 물론 건축에 대한 꿈을 가진 학생들에게는 특히 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전했다. (문의 : ☎051-744-7728~9 부산국제건축문화제 사무국)
안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