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6평 규모 1,200가구…80% 젊은층에 공급 예정
노후·불량주택 밀집지역인 서구 아미동이 대통령 공약사항인 ‘행복주택(도시재생형)’ 전국 첫 건립지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지자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행복주택 1차 수요조사 결과, 부산서구 아미동과 동래역 철도부지, 경기도 포천 미니복합타운 등 3곳을 첫 건립지로 선정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행복주택 건립지는 전국 지자체에서 제안한 3만7천 가구(1월13일 기준)를 대상으로 수요와 시급성, 지역안배, 지역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다. 서구는 아미4지구 주거환경정비 예정구역 15만㎡ 중 약 4만2천㎡에 도심주거지 재생과 연계해 행복주택 약 1천200가구를 공급하겠다는 제안서를 국토부에 제출했으며, 지난 1월 9일 국토부 관계자들이 건립부지현장을 방문했다.
국토부는 아미4지구를 도시철도 인접으로 교통여건이 양호하고 5㎞이내에 부산대학교병원과 동아대학교 부민캠퍼스 등 5개 대학에 6만 명의 젊은 층이 다니고 있어 사업 시행의 최적지로 꼽았다. 또 예정지내 토지의 72%가 국·공유지로 중앙부처와 무상귀속 협의 등을 통해 사업이 원만히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년 이상 경과된 주택이 약 90% 밀집해 이번 사업을 통해 노후불량 주거지 정비와 함께 젊은 계층의 유입으로 도시 활력이 증진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구는 아미4지구가 행복주택 건립지로 선정됨에 따라 정비계획 변경, 사업시행인가 등 행정절차를 올해 안으로 완료하고 지역여건에 맞는 방식으로 2015년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13.6평형인 행복주택은 평당 659만원 기준으로 정부 재정지원 30%, 국민주택기금융자(금리 1.0%, 20년 거치 20년 상환)40%, 나머지는 사업자 부담으로 건립된다.
또 주변시세의 80% 이하에서 임대료가결정되며 임대기간은 최소 30년으로 공급물량 가운데 80% 이상은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대학생 등 젊은층에, 나머지는 주거취약계층에 소득 수준에 따라 차등 공급될 예정이다.
안선영 기자
[2014년 1월 22일 제48호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