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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로당 환경개선은 남구가 “최고”

 
34곳 경로당 신설·이전, 86곳 낡은 경로당 개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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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남구의 마지막 남은 ‘월세 경로당’이 사라진다. 남구청 구정조정위원회는 회원들이 회비를 걷어 월세를 내는 한남부녀경로당(감만 1동)을 인근 주택을 매입해 이전하기로 지난 10일 심의 의결했다.
 
한남부녀경로당은 3평 규모의 단칸방을 어르신 30여명이 임차해 보증금 없이월세로 매달 10만원을 내며 생활하고 있는 사설 경로당이다. 이에 남구청은 쾌적하고 깨끗한 노인여가복지시설(경로당)이전사업의 일환으로 시비 1억2,000만원을 투입해 기존 경로당 인근의 1층 단독주택을 매입, 개보수를 거친 뒤 오는 3월에 어르신들을 입주키로 했다. 이로써 남구 관내의 경로당 가운데 회원들이 월세를 부담하는 사설 경로당은 사라지게 됐다.

이와 함께 남구청은 문현1동의 다목경로당의 새로운 보금자리의 공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2월 개소를 앞두고 있다. 다목경로당 또한 3평 규모의 작은 스레트건물 단칸방을 동네 어르신들이 월세 5만원을 주고 경로당으로 이용해 왔지만, 구청이 지난해 7월 매입한 후 1억2700만원을들여 신축공사를 하게 된 것.
 
남구는 전국 기초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2007년부터 현재까지 낡고 오래된 경로당을 대상으로 신설·이전 및 리모델링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왔다. 지난해 말까지 관내 165개소 경로당 중 34개소(38억4500만원)를 이전 완료하고 86개소(6억5900만원)에 개보수 사업으로 환경개선을 추진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말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복지행정상 공모에서부산시 구·군 중에서는 유일하게 노인복지분야 우수상과 함께 시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 남구청 관계자는 “2014년에도 34곳, 20억4300만원의 사업비(시비 18억1400만원, 구비 2억2900만원)를 들여 경로당 이전 및 리모델링 공사를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시윤 기자
[2014년 1월 22일 제48호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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