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민하늘농원 2월 정식 개관…소득&일자리 창출 기대
부산시 서구 부민동 주민들이 협동조합을 구성하고 친환경농법의 신선채소를 직접 재배해 소득증대와 일자리창출의 두 마리 토끼잡기에 나섰다.
부민동은 지난 2012년 부산시 산복도로 르네상스 마을만들기사업이 추진됐던 곳으로 부민하늘농원은 그 거점시설이다. 이번 사업은 물리적 환경개선 뿐 아니라주민들에게 지속적인 경제적 혜택과 참여의 기반을 제공할 수 있는 커뮤니티 비즈니스(CB)사업을 추진하자는 데서 출발했다.
서구는 이를 위해 부민동주민센터 옥상에 1억8천7백만 원을 들여 연면적 52.77㎡ 규모의 부민하늘농원 조성공사를 추진해왔고 지난해 8월 건축공사를 완공, 12월말 발아 및 중간성장실, 수경재배기 등 수경재배장치의 설계를 끝냈다.
올해 1월 8일부터 상추·치커리를 시범재배 해 현재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오는 2월 정식으로 개관하면 채소의 종류를 확대하는 등 본격적인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생산된 채소는 로컬푸드로서 인근마트나 식당 등을 통해 판매될 예정.
부민하늘농원의 운영은 지난해 11월 주민 30여 명이 구성한 부민하늘농원협동조합(이사장 구자홍)이 맡았다. 앞으로 조합측은 신선채소 생산뿐만 아니라 이곳에서 주민 및 어린이 체험실이나 토피어리·화분 등을 만드는 실내가드닝, 텃밭가꾸기교실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부민하늘농원협동조합 구자홍 이사장은 “부민하늘농원이 우리 마을의 새로운 브랜드가 돼서 마을자립과 경쟁력의 기반이 되는 것은 물론 이를 계기로 마을전체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시윤 기자
[2014년 1월 22일 제48호 1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