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영도대교 입구에서 지난 30일(수) 다양한 문화공연이 열렸다.
남포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득용)는 여름휴가를 맞아 영도대교 도개관람을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관광객에게 옛 추억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다채로운 공연을 개최했다.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약 45분간 진행된 공연은 영도대교가 도개하기 전까지 기다리는 관광객들을 위해 태평소에 맞춘 장구놀음과 전통 춤 공연을 펼쳤으며, 이어 다리가 들어 올려지는 12시에는 웅장한 다리를 무대로 시공을 초월하여 과거로부터 날아온 듯한 키다리 선비가 등장 “예가 어디냐”고 영도대교를 휘젓고, 또 다른 한 마리의 학이 등장해 사뿐히 학춤을 선보였다. 또, 다라이를 머리에 인 자갈치아지매의 멋들어진 춤사위까지 짧은 도개 15분간 한바탕 공연을 펼치며 거리공연은 성황리에 치러졌다.
‘영도대교 상징브랜드’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영도대교 거리공연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마다 개최되며 오는 11월까지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안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