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이 29일부터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부산시가 아동학대 예방과 피해아동 보호를 위한 전문기관 확충과 운영 강화 방안을 수립했다.
부산시는 아동학대 신고 건수가 급증함에 따라 아동보호종합센터와 동부아동보호전문기관 등 부산지역 2개 아동학대예방·피해아동 보호 전문기관의 상담원을 각 6명씩 증원하기로 했다.
현재 이들 기관의 상담원은 각 8명인데 관리아동 과다로 모니터링 등 사례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산지역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지난 6월 말 현재 44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22건과 비교해 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상담원 사례관리 건수는 825건으로 1인당 75건으로 전국 평균 1인당 46건을 훌쩍 초과한 상태다. 부산시는 상담원 증원을 위한 예산반영을 추진하는 한편 현재 2곳인 아동학대예방·피해아동 보호기관으로는 원활한 업무 수행이 어렵다고 보고 내년 4월께 가칭 '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2014년 9월 23일 제56호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