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로 알릴 수 있는 책자를 고등학생들이 번역해 화제다.
부산국제고등학교 5개 외국어동아리는 부산의 아름다움을 소개한 소책자를 4개 국어로 번역하여 10월에 출판한다.
이번 번역에 참여한 국제고 동아리는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동아리. 이들은 2014학년도 부산국제고 지역사회참여 프로젝트(Community Action Project) 활동으로 부산풍경과 시를 담은 소책자의 번역을 지난 4월 시작, 원어민의 감수를 거쳐 9월 말 출판을 앞두고 있다.
그간 국제고 동아리 단체는 부산을 소개하는 외국어 책자를 자매학교에 선물하고 싶었지만, 관광안내용 지도 정도 밖에 찾을 수 없게 되자 한글로 된 책을 찾아 직접 번역하게 된 것.
학생들이 찾아낸 책은 디자인부산(아이비)에서 발행한 ‘105 DAYS IN BUSAN’연작 4권 중 ‘부산과 바다사이’이다. ‘낮설지만 익숙한, 익숙해서 더욱 특별한’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자는 105일 동안 부산의 해변풍경과 일상을 30여장의 사진과(작가 김정형), 서정적인 시(작가 김다애)로 표현하고 손에 들고 여행하면서 본인의 감상을 기록할 수 있도록 여백을 둔 B5크기 95쪽으로 구성된 작은 책이다.
부산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홍보할 작지만 소중한 매개체인 이 책자는 학교와 디자인부산이 협의하여 각 언어 당 500권씩 총 2000권의 책자를 인쇄할 예정. 이 책자들은 국내외 국제행사에도 배부되며, 국제고 학생들이 운영하는 학교협동조합에서 판매도 실시할 계획이다. 수익은 전액 기부금을 활용한다.
부산국제고 관계자는 “이번에 출판되는 책자의 번역을 통해 학생들은 학교에서 배운 외국어를 사용해 자신의 고향을 알리는 귀중한 경험을 했고, 연작 책자인 나머지 3권도 번역할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유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