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회 부산예술제 개막공연은 부산무용협회(회장 서지영) 주관으로 열리는 ‘해외교류부산무용예술제’로 22일 저녁 7시 30분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시작된다. 윤정미무용단(진도북춤, 태평무), 한퍼포먼스컴퍼니(아사날 엇디 하릿고), 현대무용단 줌(We-우리), 뗑부르발레연구회(도나우 왈츠) 등 부산 춤단체의 공연과 시모노세키, 청도, 톈진, 호찌민 등 해외 무용단을 초청하여 각국의 특색 있는 무용공연을 선보일 예정.
개막 다음날인 23일 오후 5시에는 부산코모도호텔 연회실에서 <2014부산시자매도시예술교류심포지엄>과 부산예술상 시상식이 개최된다. 부산시자매도시예술교류심포지엄은 2009년 부산과 후쿠오카가 교류를 시작한 지 20주년을 기념해 가진 우정의 해 기념식(2009. 2)에서 부산예총과 후쿠오카 문화연맹이 교류협약식을 가진 후 그해 9월 부산예술제에서 ‘마음이 따듯한 예술교류’라는 주제로 연 것이 그 시작. 이후 상해 문학예술계연합회, 수라바야 예술위원회, 시모노세키, 베트남 호치민,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등과 예술교류 협약을 맺고 해마다 부산예술제에서 예술교류 심포지엄으로 만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자매(우호)도시의 예술문화정책 소개 및 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한 방안’ 이라는 주제로 부산, 시모노세키, 후쿠오카, 청도, 호찌민, 톈진의 참가자들이 발제자로 나선다.
지역 예술문화 발전의 주도적 역할을 해온 부산예총과 건축 국악 무용 문학 미술 사진 연극 연예예술 음악 영화 꽃예술 차문화 등 12개 장르의 전문 예술단체가 참여하는 부산예술제는 올해에도 참가 협회별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우선, 부산건축가회(회장 신호국)의 ‘제15회 국제건축도시디지털사진전 및 한·중·일 초대작가 30인전’을 22일부터 27일까지 부산시청 제1전시실에서 개최한다. 건축과 도시를 주제로 8월 29일까지 공모한 작품을 심사한 수상과 한중일(부산, 텐진, 오사카) 건축작가들이 렌즈에 담은 건축사진전을 선보이는 자리다.
부산국악협회(회장 김정애)는 경기민요 남도민요 판소리 등 우리소리 한마당으로 꾸미는 ‘2014전통음악한마당’을 9월 27일 저녁 7시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 올린다.
또, 부산문인협회(회장 변종환)는 ‘제1회 지역문화교류전’을 9월 23일부터 27일까지 부산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고, 부산 및 타 도시 시인작품 교류전과 시낭송회, 국내 저명시인 초청 강연회 등 주요 도시 시인초청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
부산미술협회(회장 오수연)는 ‘2014해외자매도시 미술교류전’과 부산미술계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작가들의 100호 이상 대작을 선보이는 ‘부산미술대작전’을 준비했다. 해외자매도시 미술교류전과 부산미술대작전은 22일부터 27일까지 부산시청 2,3전시실에서 열린다.
또, 부산사진작가협회(회장 성상경) 회원과 아마추어 동호인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부산사진작가협회회원전’은 26일부터 30일까지 부산시민회관 1, 2층 전시실에서 만날 수 있다.
봄에 개최되는 부산연극제와 더불어 가을 연극축제로 자리 매김하고자 하는 ‘부산연극페스티벌’은 부산연극협회(회장 고인범) 주관으로 열린다. 협회 합동공연 <앉은 부처>는 19일~21일까지, 창작단막극 연속공연은 26일~28일까지 부산문화회관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부산연예예술인협회(회장 최동휘)가 지역의 중·노년층을 위해 마련한 ‘2014 부산광역시 16개 구군 대표대항 실버가요제’는 28일 오후 3시부터 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부산영화인협회(회장 전두영)가 지역민들의 영화제작 활성화 및 참여를 통해 영화영상도시 부산의 이미지를 공고히 하고자 마련한 ‘제15회 부산영상제’는 28일 오전 11시 부산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열린다. 예선과 본선을 거쳐 선정된 수상작을 상영하고 시상한다.
부산음악협회(회장 고정화)는 ‘가곡과 아리아의 밤’으로 한해의 고단함을 달래주는 문화힐링 음악회를 기획했다. 향기로운 음악에 취해 깊은 가을밤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주는 감성적인 레퍼토리들이 준비돼 있다. 10월 1일 오후 7시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감동의 무대를 전할 예정.
부산꽃예술작가협회(회장 황혜진)는 ‘꽃, 향기를 잡다’전을 22일부터 24일까지 부산시민회관1, 2층 전시실에서 개최하고, 부산차문화진흥원(회장 이미자)은 ‘세계음다풍속’을 22일 5시 30분에 부산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연다.
한편, 올해로 52회를 맞는 부산예술제는 1963년 부산시의 직할시 승격을 경축하는 의미로 시작됐으며, 2009년부터 부산의 자매도시와 함께하는 국제교류 예술제로 글로벌 시대에 걸맞는 ‘부산국제도시예술제’로 도약, 글로벌 시대에 부응하는 지역예술의 세계화를 지향하며 국내외 다양한 예술문화 향기를 시민들과 함께하고자 매년 개최하고 있다.
유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