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속 국민대통합위원회(위원장 한광옥)는 17일 오후 2시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지역소통 공감릴레이' 부산지역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서병수 시장을 비롯해 국민대통합위원회 한광옥 위원장과 위원, 부산지역 시민·종교·경제·학계인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대통합 정책 설명과 국민대통합 부산지역사례 발표 등 순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소속 자문기구인 국민대통합위원회는 국민대통합 관련 정책과 사업에 관해 대통령에게 자문을 함으로써 국민통합에 관한 사회 각계·각층의 의견 수렴과 소통 활성화에 관한 사항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간담회에 앞서 국민통합위원회는 감천문화마을을 둘러보고 낙후된 마을로 인식되었던 부산 감천문화마을이 부산만이 가진 대표적인 관광지로 급부상시킨 사례를도시재생 롤 모델임을 공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국민대통합위가 그동안 추진해온 작은 실천 큰 보람 국민의식개혁운동의 추진경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한데 이어 부산시는 국민통합의 대표적 사례로 산복도로 마을공동체 만들기를 소개했다.
서 시장은 “국제회의체 메트로폴리스(Metropolis)가 개최하는 메트로폴리스 어워드에서 부산 감천마을 산복도로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1위로 최종 선정됐다”면서“세계가 인정하는 부산을 만드는 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루한 사업계획발표가 끝나자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 학계 종교계 인사들의 간담회에가 이어진 자리에서 다양한 제안이 쏟아졌다. 서세욱 김해공항 가덕이전운동본부 집행위원장은 “국민대통합위가 진정 대통합을 원한다면 엄정한 정책적 기준을 정해 지역의 가장 큰 이슈를 객관적이고 종합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 말하고 “신 공항의 경우 정부와 정치권이 갈등을 조장해 더 헝클어 놓고 있다”며 정부의 정책적인 결단을 촉구했다.
유순희 부산여성뉴스 대표는 “국민대통합을 위해 갈등을 풀어갈 대안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며 “국민대통합위는 이명박 정부때 발족한 사회통합위의 활동 중 좋은 시책이나 제도는 계승·활용하고 간담회 자료도 동영상을 이용해 재미있고 효율적으로 진행 해 줄 것”을 건의 했다.
또 부산 YWCA 하선규 회장은 “국민대통합은 정부 각 부처와 공공기관, 정치인들의 통합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국민대통합위가 정치권에 감동을 줄만한 새바람을 일으켜 달라”고 제안했다.
한편 국민대통합위원회는 지난 8월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과 하동 화개장터를방문해 현장 여론을 수렴하기도. 올해 강원, 경기, 충북, 대전에 이어 이달 부산, 하반기 전북·대구에 이르기까지 전국을 순회하며 '지역소통 공감 릴레이'를 추진하고있다.
김유혜민 기자
[2014년 9월 23일 제56호 6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