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YWCA가 부산에 총집결 고리 1호기 폐쇄를 위한 적극적인 캠페인을 펼쳤다. 한국YWCA는 지난 15일 부산시민회관 앞에서 사전결의대회를 갖고 범일동에서 송상현 광장까지 가두캠페인을 펼치며 반기독교적인 원자력 확대정책을 비판하는 등 노후한 고리 원전1호기 폐쇄운동에 전 국민이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이번 행사는 부산YWCA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반핵부산시민대책위원회에서 주관하고 울산탈핵시민공동행동, 핵발전소확산반대경남시민행동, 핵없는 사회를 위한 공동행동과 공동주최, 전국52개 YWCA 회원 400여명이 총 집결 고리1호기 폐쇄 여론에 힘을 실었다.
후쿠시마 사고 이후 부산YWCA가 탈핵운동에 뛰어들기 시작하면서 전국 Y로 확산, 탈핵운동이 한국YWCA의 중점사업으로 선정됐다. 이후 한국Y는 매주 화요일 ‘불의 날 캠페인’을 벌이고 노후한 고리1호기, 월성1호기 폐쇄와 신규 핵발전소 건설 반대서명을 받는 등 다양한 탈핵운동들을 진행 중에 있다. 특히 최근 한국수력원자력이 2차 수명연장을 준비하고 있는 고리1호기의 폐쇄운동을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다.
한국YWCA는 "후쿠시마 10개 원전 가운데 가장 노후한 1~4호기가 재난에 특히 취약했다"며 "세월호 사고 교훈을 잊지 않았다면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여 노후한 고리 1호기는 즉각 가동을 중단하고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폐로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또 "고리1호기의 전체전력 생산량비중이 0.5%~0.7% 수준임을 감안하면 올여름 전력 피크시에도 예비율 10%를 웃돌았기에 전기가 모자라다는 핑계는 더 이상 시민들에게 용납될 수 없다."며 적극 폐쇄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선영 기자
[2014년 11월 20일 제58호 1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