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는 저소득가정의 초등학생 학용품을 지원하는 학용품통합지원센터를 전국 최초로 운영한다.
저소득가정 초등학생들의 경우 학교에서 학습 준비물이 지원되지만 소액에 불과해 실로폰, 멜로디언, 리코더, 수채용구 등 학용품을 개인별로 구매해야 한다. 사하구는 이런 부담을 줄이기 위한 취지로 ‘사하구 학용품통합지원센터’를 몰운대·두송·사하·다대·구평종합사회복지관 5개소에 거점센터를 설치했다. 센터는 지역 내 27개 초등학교, 다문화지원센터, 복지관 사례관리 아동 중 각자 필요한 학용품을 저소득가정 초등학생에게 지원할예정이다.
이를 위한 사업비는 ‘복지행정상’으로 받은 포상금 1천만원과 지역기업들의 후원금 1천만원을 더해 총 2천만 원으로 시행한다. 또 내년에도 사업을 이어가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연계해 사하구의 이웃돕기성금을 지역에 다시 환원할 수 있도록 협약도 체결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사하구는 ‘사하구 에너지 나눔센터’를 운영, 저소득가정의 냉‧난방용품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에너지 나눔센터를 통해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미등록경로당 등에선풍기, 전기장판, 전기매트, 냉장고, 난방유, 보일러, 이불, 연탄, 내의 등을 지원하고 집수리도 연계해 줄 예정이다.
복지사각지대 소외계층 발굴을 위한 ‘희망우체통’도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희망우체통은 구청, 동 주민센터 16개소, 그리고 복지관 7개소 등 총24개소에 설치되며, 우체통 옆에 비치돼 있는 엽서에 직접 말하기 어려운 사연들을 적어 우체통에 넣으면 이를 정기적으로 수거, 검토해 현장방문으로 지원에 나서게 된다.
또한 이와 별도로 지역 구석구석을 다니는 사하우체국의 집배원들과 협력해 우편물 배달할 때 생활상태가 이상하거나 장기 우편물이 누적되는 가정을 희망복지지원단에 신고할 경우 현장조사를 거쳐 지원방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안선영 기자
[2015년 3월 25일 제62호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