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민선6기 구정도 중단없는 혁신과 구민과의 소통을 통해 구정목표인 ‘활기찬 도시 살기좋은 남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3선 연임 구청장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된 것은 그동안 사심없이 현장을 발로 뛰며 투명한 행정에 주력해온 덕분에 구민들과 신뢰를 쌓을 수 있었다는 이종철(71) 부산 남구청장은 "임기를 마칠 때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요즘 남구는 문현금융단지의 핵심인 부산국제금융센터가 올초까지 9개 공공기관과 금융기관들이 속속 입주를 마치면서 재정건전성과 세수증대는 물론 일자리 창출의 역할까지 톡톡히 하고 있어 여타 지역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실제 남구는 매년 주민세 등으로 약 43억원의 지방세 재원을 확보, 복지희망나눔이 사회적 협종조합을 통해 부산국제금융센터 시설관리업무 등에 180명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 지난 연말을 기점으로 구정 부채를 완전히 청산, 빚없는 유일한 자치구로 거듭났다.
이종철 구청장은 "입주 공공기관과 어려운 이웃의 연계사업을 통해 지난 한해에만 약 3억 8천만원의 사회공헌 활동이 있었고, 올해도 입주 공공기관과 남구 소재 4개 대학의 연계를 통해 대학생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앞으로 문현금융단지 입주기관과의 협력체계를 더욱 굳건히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명실공히 부산 남구는 평화의 상징이기도 하다. 지난 2010년 5월 UN평화문화특구 지정으로 추진된 6개 특화사업 중 부산예술회관 및 젊음의 광장과 대학로 문화거리 조성사업이 이미 완료된데 이어 지난해에는 기존의 UN평화공원에 이어 UN평화기념관이 개관하는 등 ‘6.25참전 UN군 활동기념 조형물’ 건립, 일제 강제동원역사기념관 개관돼 평화도시로서당당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여기에 올 초부터는 UN기념공원 주변 가로에 유엔군 참전과 평화를 상징하는 ‘유엔참전 기념거리 조성사업’을 시행해오고 있기도.
이 구청장은 "남구 지역 특유의 특화사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인근 대학 및 민간과의 협력을 통해 국제협력사업과 평화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UN기념공원 일원을 세계 평화의 성지이자 국제적인 평화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정립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남구는 용호만, 이기대, 신선대, 백운포, 오륙도 등 천혜의 해안절경을갖추고 있고 오륙도 스카이워크, 자연마당 등 관광 인프라도 잘 구축되어 있는데 지난해 11월부터는 용호만 관광유람선 운항을 시작, 고품격 해양레저관광의 새장을 열기도 했다.
세계평화성지 관광 교육 남구발전위해 노력
부채청산 원년… 맞춤형 복지 증진 확대 주력
"올해에는 용호만 주변의 섶자리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친수공간을 조성하고 용호 Sea-side 관광지와 백운포 마리나조성사업도 지속 추진하는 등 이기대공원 공영주차장 건립, 각종 편의시설 추가설치를 통해 용호만, 이기대, 신선대, 백운포 일원을 남구만의 특화된 “글로벌 해양테마 파크”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이 청장은 강조했다.
그는 현재 국회에서 계류 중인 “해양경제 특별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이 통과되면, 감만, 우암지역을 해양플랜트 거점지역으로 육성하여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남구는 지난 95년 분구이후 새청사 건립을 위한 구비 89억원, 남구국민체육센터 건립 구비 30억원 충당을 위해 차입금 을 갚느라 매년 원금 10억원과 최고 연 4.49%의 이자를 상환하느라 재정적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최근 황금알을 낳는 금싸라기 금융단지와 전 직원들의 절약실천 덕분에 지방채 조기상환으로 7억 5천여 만원의 이자를 절감하는 등 올 1월부터 채무액 50억4천억원을 전액상환, 부채없는 원년을 만들었다.
"이제 구민들의 복지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주민 숙원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면서 가장 살기좋은 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이 청장은 "세수확대에 따른 덕분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700여 남구직원이 어려운 재정 여건 하에서도 한마음으로 부채상환을 위해 노력한 점이 간과되어서는 안된다"며 "그동안 관용차량과 사무비품 사용기한 연장과 청사 에너지 절감 등 경상경비 절감, 일회성이거나 전시적 행사경비 예산자제 등으로 4년간 20억 5천여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던 진심어린 노력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뿐만 아니라 현안사업 추진을 위한 국·시비 확보는 물론 세입부문의 체납세 징수강화와 납부 독려활동 등의 노력도 있었다는 그는 와중에도 남구청 직원들이 매달 월급의 1000원 미만 자투리 금액을 기부, 1천3백여만원을 모아 총 5천여만원 상당 생활여건이 어려운 중학교 신입생160명에게 교복을 지원하는 등 지난 2008년부터 관내 중학생 900여명 2억원여원이 넘는 아름다운 기부를 해왔다고 밝혔다.
주어진 업무외에도 전 공무원들의 지역사회봉사활동도 적극 권장하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많은 직원들이 저소득세대 아동에 대한 디딤씨앗 통장 결연 등 기부활동을 적극 해오고 있고, 보육원 목욕봉사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한 자원봉사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고.
이종철 구청장은 "최근 국내 경기침체로 인해 서민들과 어려운 이웃들의 살림살이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어 복지관을 중심으로 어려운 이웃에 대한 민.관 복지네트워크 강화와 행복나누기 운동을 지속 전개하는 한편 노인, 여성, 아동, 다문화 가정 등 소외계층에 대한 맞춤형 복지를 강화하여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관내 6개 복지관, 170개 경로당, 20개 아동시설, 16개 장애인시설 등 370여개의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지원과점검.관리를 통해 복지서비스를 향상시켜 더불어 사는 복지 남구를 만드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 청장은 "최고의 복지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관내 건설현장 시공업체와의 MOU체결과 청년드림 남구캠프, 시니어클럽을 더욱 활성화하고, 고용촉진을 위한 직업능력개발 훈련과 취약계층 재정지원 일자리사업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 남구 지난 2013년 여성가족친화도시로 선정, 여성가족친화도시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으며, 저출산 극복시책으로 셋째이후 자녀출산 시 30만원을 지원해주고 있다.
유순희 기자
[2015년 4월 24일 제63호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