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낮 12시에 진행하던 영도대교 도개행사가 오후 2시로 변경된다. 부산시는 지난 15일부터 도개시간을 변경하고 이에 따른 시내버스 노선 및 배차간격을 조정한다.
이번 변경은 낮 12시 도개행사가 중구 상권 활성화에는 도움이 됐지만 영도구 상권에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고, 도개행사가 진행되는 15분간 교통통제로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점 등을 적극 반영한 것. 시 관계자는 “도개행사 시간 변경으로 주변 관광지와의 연계가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개관람, 점심, 관광순으로 이어지던 단순한 관광패턴에서 점심식사 후 도개관람, 주변지역 관광 또는 도개관람 후 주변 지역 관광, 저녁 식사 등 두가지 관광패턴으로 확대될 것이라 부산시는 전망했다. 시는 도개시간 변경에 따라 해당 시간동안 영도대교를 지나가는 차량을 부산대교와 남항대교로 우회하도록 안내하고, 대중교통은 변경시간에 맞춰 부산대교로 노선을 변경하고 배차간격을 조정해 차량 혼잡을 줄일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도개시간 변경 초기에는 운전자의혼란으로 일시적인 교통 혼잡이 있을 수 있으나 변경체계가 정착되면 기존과 같은 차량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시윤 기자
[2015년 9월 24일 제68호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