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제공)
지방 여성공무원이 최근 20년새 2.5배, 5급 이상 여성 관리자는 약 9배, 신규 임용 인원은 1.8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30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여성공무원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지방자치단체 여성공무원 인사통계’를 발표했다.
지난해 기준 지방자치단체 여성공무원은 16만 1710명(51.3%)으로 2023년(15만 7935명, 50.4%) 대비 0.9%포인트(p) 증가했다. 광역지자체와 기초지자체 모두 포함해 여성공무원 비율이 높은 지역을 살펴보면 부산(57.5%), 서울(55.4%), 인천(54.3%) 순이다.
지자체 5급 이상 공무원도 전체 2만 6722명 중 여성은 9283명(34.7%)이며, 2023년(8008명, 30.8%) 대비 3.9%p 증가했다. 지자체 여성공무원이 20년간 2.5배 증가할 때, 5급 이상 관리자는 1036명에서 약 9배 증가로 훨씬 더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48.9%로 가장 높고, 대구·인천(41.5%)이 그 뒤를 이었으며, 대체로 도 단위보다는 광역시에서 여성공무원 관리자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2024년 7급 공채 합격자 388명 중 여성 합격자는 198명(51.0%)이고, 8·9급 공채 합격자 1만 2,370명 중 여성 합격자는 6,665명(53.9%)이었다. 2024년 한 해 동안 양성평등채용목표제로 추가 합격한 공무원은 7급에서 여성 1명, 8·9급에서 남성 103명, 여성 22명으로 남성이 더 많았다.
2024년 신규임용자 1만 8772명 중 여성은 1만 252명(54.6%)이고, 퇴직자 1만 5913명 중 여성공무원은 5705명(35.9%)이었다.
‘지자체 여성공무원 통계’는 자치단체 인사제도 개선 및 기본정책 수립을 위한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매년 책자로 발간하고 있으며, ‘행안부 누리집(www.mois.go.kr)’ 및 통계청에서 공표하고 있다.
박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