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Date: 2026년 09월 04일

종합

부산대 여성연구소, 시민대상 ‘페미서당’ 무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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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강좌는 여성주의 연구자와 작가를 초빙한 연속 시민강좌로, ‘아래로부터의 역사 쓰기: 여성의 언어로 보다, 듣다, 쓰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9월부터 오는 11월까지 매달 마지막 수요일 오후 730분부터 2시간 동안 비대면(Zoom)으로 개최되며,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오는 27일까지 온라인으로 사전 신청이 가능하다.

이번 시민강좌는 중심인물과 거대 사건 위주의 역사 서술에서 벗어나 기록 밖에 놓였던 여성·노동자·지역 주민·홈리스·장애인 등 다양한 소수자의 삶과 목소리에 주목한다. ‘역사는 누구의 목소리를 기록해 왔는가라는 질문을 바탕으로, AI시대 에너지 문제와 지역 산업·노동의 미시사적 기록, 소수자 인터뷰 작업 등을 통해 아래로부터의 역사 쓰기의 의미와 가능성을 시민들과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오는 30일 첫 강좌는 전기, 밀양-서울: 밀양 탈송전탑 탈핵 운동의 이야기의 저자 김영희 연세대 교수가 맡는다. 김 교수는 AI 기술 확산에 따른 에너지 소비 문제를 밀양 송전탑 반대운동의 경험과 연결해 살펴보고, 기술 발전 이면에서 에너지가 생산·전송되는 지역 주민들의 삶과 변화를 이야기한다.

두 번째 강좌는 1028쇳돌: 사라지는 세계, 사라지는 노동, 사라지는 목소리를 채굴하기를 집필한 이라영 작가가 진행한다. 이 작가는 가족사에서 출발해 산업사, 지역사, 노동운동사로 확장된 글쓰기 과정을 소개하며, 기록에서 누락된 사람들의 목소리를 복원하는 작업을 공유한다.

마지막 강좌는 1125그여자가방에들어가신다: 여성 홈리스 이야기를 쓴 최현숙 작가가 초빙된다. 최 작가는 여성 노인, 지역 주민, 시장 상인, 성매매 여성, 홈리스, 장애인 등 다양한 이들과 함께한 인터뷰 작업을 바탕으로 타인의 삶을 듣고 기록하는 일의 의미와 윤리를 이야기한다.

이번 시민강좌는 기록되지 않은 삶을 다시 들여다보고, 역사와 사회를 아래로부터 새롭게 사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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