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복 81주년 기념 ‘2026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행사가 14일 오후 2시 부산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열렸다.
사단법인 부산여성단체협의회(회장 최미경)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는 1부 기념식에 이어 2부 ‘위안부’기림 창작 공연과 LED촛불 점등식 등 다채로운 퍼포먼스로 ‘기림의날’의 의미를 더했다.
1부 기념식에서는 한국사 인기 강사 최태성 선생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제정의 역사적 의미와 현대인들의 역할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강연 영상을 시작으로 무대를 열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존재가 최초로 알려진 것은 1991년 8월 14일. 고 김학순 여사의 용기 있는 고발에서 촉발돼, 생생한 역사의 증언과 고발이 동아시아 전역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됐다.
이어 2부 문화공연은 지역 문화예술단체 ‘백의(기획연출 임영환)’의 기획으로 창작 공연을 선보였다. 역사적 사실과 내용을 춤으로 표현하고 ‘나비’ 조형물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노래하는 퍼포먼스로 시각적 느낌을 더했다.
공연은 현재를 살아가는 소녀 ‘나래’가 꿈속에서 일제강점기 평범했던 일상을 잃어버린 과거의 소녀 ‘서연’을 만나면서 시작된다. 평범한 한 소녀의 이름과 꿈, 삶을 기억하며 위로하고 희망을 노래하는 대서사가 펼쳐지면서, 역사를 기억하고 피해자들의 아픔을 껴안을 때 다시는 아픈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아냈다.

공연을 기획한 ‘백의’는 다양한 젊은 예술인들이 어우러져 전통과 현대적 예술을 융합, 새로운 예술세계를 창작해 선보이는 예술단체다. 비보잉, 판소리, 한국무용, 기획, 연출 등 분야별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힘을 합쳐 전통을 재해석하고 현대와 조화롭게 구성해 독창적인 퓨전예술을 실험적으로 펼쳐 보이고 있다.
한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지난 2017년 12월 일제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보호 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매년 8월 14일을 공식 법정 국가기념일로 지정해 전국 각지에서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열어오고 있다.
유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