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무부 제공)
법무부는 소년원 학생이 출원 후 안정적인 가족관계 속에서 건전한 사회복귀를 이룰 수 있도록, 학생과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가족관계 회복 프로그램을 전국 소년원에서 본격 시행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엄마랑 데이트’ 등 가족이 함께 다양한 체험활동에 참여하는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 가정과 유사한 공간에서 면회가 이루어지는 가정관 이용 프로그램, 보호자 가이드북 제공 등으로 구성됐다.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은 편지쓰기, 마음 나누기, 체험활동, 출원 후 생활계획 수립 등으로 이뤄진다. 법무부 관계자에 따르면 처음으로 자녀에게 써보는 부모의 편지에는 사랑과 미안함, 눈물이 가득하며, 1시간 남짓한 짧은 면회시간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소년원 가정관에서 하루 동안 가족들이 함께 식사하고 시간을 보내며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
이와 함께 자녀를 소년원에 보내고 기다림의 시간을 견디는 보호자를 위한 ‘보호자 안내서’와 ‘자녀양육 가이드북’을 제작․배부해 소년원 일상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보호자의 역할과 지지방법을 안내한다.
“어려서부터 손버릇도 나쁘고 싸움도 많이 해 망가져 버린 내 손은 그냥 그런 것만 할 줄 아는 손 인줄로만 알았다”고 자책하던 학생은 보호자의 자동차를 정비해 주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오늘은 불효만 하던 내 손으로 효도를 했다”며 감격스러워 했고, 자녀가 소년원에서 배운 네일아트와 손 마사지를 직접 체험한 보호자는 “아이의 얼굴에서 희망을 본 날이었다”면서 “아이가 성취감과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정성호 법무부장관은 “가족은 소년원 학생의 건전한 성장과 사회복귀를 위한 가장 중요한 지지체계”라며 “앞으로도 가족과 함께 하는 다양한 회복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가족관계 회복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유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