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고령 여성 노후소득 현황과 취업 지원’의 주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60세 이상 여성 고용률은 최근 10년간 상승했지만, 고령 여성의 개인소득은 남성보다 크게 낮고 사회보험 가입과 일터 안전 측면에서도 사각지대가 확인됐다.
먼저, 60세 이상 여성 고용률은 최근 10년 동안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 여성 고용률은 2015년 29.5%에서 2025년 39.0%로 9.5%p 높아졌으며, 남녀 고용률 격차는 2015년 21.7%p에서 2025년 16.6%p로 줄었지만, 2025년에도 60세 이상 남성 고용률은 55.6%, 여성은 39.0%로 여전히 차이가 있었다.
고령 여성의 개인소득은 남성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60~79세 남성의 평균 개인소득은 2,278만 원이었으며, 이 가운데 근로소득은 1,474만 원으로 전체의 64.7%를 차지했다. 반면 여성의 평균 개인소득은 920만 원으로 남성의 40.4% 수준에 그쳤다. 여성의 근로소득은 평균 538만 원으로, 전체 개인소득의 58.5%를 차지했다.
공적연금소득에서도 성별 격차가 확인됐다. 남성의 평균 공적연금소득은 602만 원, 여성은 186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과거의 노동시장 참여와 연금 가입 이력이 노후소득의 성별 격차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고령 여성 취업자는 사회보험과 퇴직급여에서도 사각지대에 놓일 가능성이 확인됐다.
2024년 기준 60~79세 임금근로자 중 국민연금 미가입 비율은 여성 49.1%, 남성 33.7%였고, 고용보험 미가입 비율은 여성 58.8%, 남성 47.2%로 나타났다. 퇴직급여 혜택이 없는 비율도 여성 51.3%, 남성 36.7%였으며, 자영업자에서도 여성이 남성보다 국민연금과 산재보험 미가입 비율이 높았다.
김난주 연구위원은 “고령 여성 취업자는 늘고 있지만, 개인소득과 사회보험, 퇴직급여에서는 남성보다 취약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고령 여성의 취업 지원은 단순히 일자리 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안정적인 소득과 고용안전망으로 이어지도록 설계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고령 여성 취업 지원을 위한 핵심 과제로 고령 여성의 경력과 희망 근로조건을 반영한 맞춤형 취업 연계, 고령 여성의 사회보험 및 퇴직급여 사각지대 완화, 새일센터 등 기존 고용서비스의 고령 여성 지원 기능 강화, 고령 여성에게 적합한 직업교육훈련 과정 확대, 노무 및 고용평등 상담 지원 등을 제안했다.
김종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