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부의 날(5월 21일)을 맞아 한국건강관리협회는 “중장년기 건강관리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부부가 함께 실천해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
한국건강관리협회에 따르면, 50대 이후에는 여성의 폐경 전후 변화와 남성의 호르몬 감소 및 전립선 변화 등 갱년기에 따른 신체 변화가 본격적으로 나타난다.
여성은 에스트로겐 감소로 골밀도 저하, 혈관 건강 변화, 부인과 질환 위험이 커질 수 있고, 남성은 테스토스테론 감소와 전립선비대증 등으로 피로감과 무기력, 배뇨장애 등을 겪을 수 있다.
여성 갱년기는 난소 기능이 저하되고 여성호르몬 분비가 줄어들면서 안면홍조, 발한, 수면장애, 감정 기복 등이 나타나는 시기다. 그러나 보다 주의해야 할 부분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골밀도 저하와 대사 변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골다공증 환자 중 여성 비율은 약 94%에 달한다. 특히 50대부터 환자가 급격히 증가해 폐경 이후 여성에게 집중되는 대표 질환임을 보여준다. 골다공증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방치되기 쉬운 만큼, 폐경 전후 여성은 골밀도 검사를 통해 상태를 확인하고 칼슘·비타민D 섭취, 근력운동, 금연·절주 등 생활습관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폐경 이후에는 질 점막이 얇아지며 건조감이 심해질 수 있고, 부정출혈이나 골반통, 복부 팽만감 등이 나타날 경우 단순 갱년기 증상으로 넘기지 말아야 한다. 자궁경부암 검사와 골반초음파 등 정기적인 부인과 검진이 중요하다.
남성 갱년기는 테스토스테론이 서서히 감소하면서 진행되며 피로감, 무기력, 우울감, 근력 감소, 복부비만, 성욕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당뇨, 고혈압, 수면장애, 과도한 음주와 스트레스는 남성호르몬 저하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전립선비대증 역시 중장년 남성에게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은 40대 이후부터 서서히 시작해 60대에는 60~70%, 70대 이상에서는 대부분의 남성에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장년 남성은 전립선초음파, 전립선특이항원검사(PSA), 소변검사, 남성호르몬 검사 등을 통해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중장년기 건강관리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부부가 함께 실천해야 할 과제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유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