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Date: 2026년 05월 13일

종합

10년 만에 가족 품으로… 40대 노숙인 이름과 가족 되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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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동구 부산소망종합지원센터(센터장 정창원)의 도움으로 법적으로 사망자였던 40대 노숙인이 10년 만에 이름과 가족을 되찾았다.

과거 IT 업계에서 일하던 A씨는 10년 전 부산으로 내려와 PC방 등을 전전하다 지난 2월 사상역 인근에서 노숙 생활을 시작했다.

A씨는 센터 상담 과정에서 주민등록이 실종선고로 인한 사망 말소상태라는 사실을 알게 됐었고, 센터는 즉시 임시주거지인 응급구호방을 지원하고 대한법률구조공단에 실종선고 취소심판 청구관련 상담을 요청했다.

이후 말소된 초본상의 주소지를 토대로 지자체 행정복지센터와 협력해 수소문한 끝에 서울에 거주 중인 부친을 찾아냈다. 지난 3월 센터에서 부모와 극적으로 상봉한 A씨는 서울 본가로 귀가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A씨는 청주지방법원 영동지원으로부터 실종선고 취소 판결을 받고 주민등록 재등록 등 행정 절차를 밟고 있다.

이번 사례를 담당한 부산소망종합지원센터 김세진 사회복지사는 신분 회복 없이는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사각지대 이웃들이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부산시 동구 복지정책과 관계자는 부산소망종합센터와 함께 노숙인에게 목욕·세탁·급식·일자리 등 필요한 사항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현장 지도를 통해 노숙인 스스로 자립 의지를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성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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