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4일 부산항에 입항하는 LE SOLEAL호
부산항만공사는 오는 3월 24일 부산항 영도 크루즈터미널에 프랑스 럭셔리 크루즈 선사 포낭(Ponant)의 르 쏘레알(Le Soleal)호가 입항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입항은 항공과 철도를 연계한 ‘Fly·Rail&Cruise’ 방식으로 운영되는 국내 최초 모항 크루즈 사례다. ‘Fly·Rail&Cruise’는 해외 크루즈 승객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고속철도(KTX), 항공 등을 이용해 부산으로 이동해 크루즈선에 승선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해외 승객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해 수도권 인근 항만에서 바로 크루즈에 탑승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지만, 이번 프로그램은 서울과 부산을 연계한 관광 일정을 포함해 체류형 관광 확대와 지역 간 연계 효과를 높인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르 쏘레알호는 1인당 티켓 가격이 미화 1만 달러 이상으로, 5성급 호텔 수준의선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급형 선박이다. 최대 승객 200명이 탑승 가능한 르 쏘레알호는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부산과 오사카를 모항으로 4차례에 걸쳐 기항한다.
르 쏘레알호의 승객들은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서울에서 관광과 숙박을 한 뒤 고속철도(KTX)를 이용해 부산으로 이동하고, 부산에서도 자갈치, 감천문화마을, 기장 용궁사 등 관광 프로그램을 체험한 뒤 크루즈선에 탑승할 계획이다.
또한, 오사카에서 출발한 여정 종료 후 부산에서 하선하는 승객 역시 부산 관광과 숙박을 진행한 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할 예정이다. 이처럼 크루즈 승객들이 여러 도시를 방문하며 일정 기간 체류하는 방식을통해 기존 단순 기항 크루즈와 달리 전국 단위 관광소비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모항 크루즈 운영은 부산항만공사가 기존 ‘Fly&Cruise’ 개념을 한 단계 확장해 ‘Fly·Rail&Cruise’라는 새로운 운영 모델로 발전시킨 사례다.
르 쏘레알호는 이번 항차를 포함해 올해 총 4차례 부산항에서‘Fly·Rail&Cruise’ 모항 크루즈를 운영할 예정으로, 부산항만공사는 이번 운영을 계기로 ‘Fly·Rail&Cruise’형태의 모항 크루즈 유치를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송상근 사장은 “이번 항공·철도 연계 모항 크루즈는 부산항 크루즈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시도”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크루즈선사들이 부산항을 동북아 항공·철도 연계 모항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선사 마케팅과 터미널 수용 태세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