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 제공)
부산근현대역사관은 오는 11월 18일부터 2026년 3월 2일까지 총 105일간 부산근현대역사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2025년 특별기획전 ‘부산의 보물섬, 영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역사관 개관 이후 처음으로 기획·개최되는 부산 지역문화 전시다. 부산 근현대사의 굴곡을 고스란히 간직한 영도의 역사·문화 자원을 통해 지역 정체성을 새롭게 조명하고자 마련되었다. 주민의 기록과 기억을 함께 전시한 시민 참여형 전시로 기획됐다.
일제강점기 침략 거점이자 한국전쟁기 피란의 공간이었던 영도가 조선업 황금기를 거쳐 쇠퇴의 위기를 극복하고 오늘날 문화와 예술의 도시로 거듭나기까지의 여정을 되짚는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되며, 공간, 시간, 사람 3가지 주제로 나누어 영도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고 영도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주요 전시 유물로는 동래부사 권이진의 태종대 기우제 축문, 봉래산 정상에서 발견된 쇠말뚝, 영선피란학교학생 일기장, 수리조선 공로상패 등 전국 11개 기관 및 개인 소장 유물 164점이 출품된다.
아울러, 다양한 전시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부산의 보물섬, 영도’를 더욱 깊이 있게 만날 수 있다. 11월과 12월에는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학예연구사가 직접 전시 의도와 내용을 설명하는 프로그램으로, 전시 기간 중 2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연계 학술세미나’는 ‘영도의 산업과 문화’를 주제로 12월 5일 개최할 예정으로, 영도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다양한 시각에서 논의한다.
모든 프로그램은 사전 접수를 통해 누구나 선착순으로 무료 참여가 가능하며, 전시 및 프로그램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부산근현대역사관 누리집(busan.go.kr/mmch)에서 확인하거나, 부산근현대역사관 전시팀(051-607-8041)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성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