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자신의 분야에서 한길을 걸으며 부산 문화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한 6명을 ‘제68회 부산광역시 문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수상자는 총 6개 부문 6명으로, 자연과학 부문에 정해영 부산대 약학대학 석학교수, 문학 부문에 강동수 소설가, 공연예술 부문에 고정화 부산교대 명예교수, 시각예술 부문에 김수길 전 신라대 교수, 전통예술 부문에 박지영 동래지신밟기 보존회 회장, 공간예술 부문에 유재우 부산대 건축학과 교수가 선정됐다.
정해영 부산대 약학대학 석학교수는 약학 및 노화 과학연구 분야에서 580여 편에 달하는 논문을 발표하는 등 해당 분야에서의 영향력과 공헌도, 강동수 소설가는 요산문학상을 비롯한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지역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공로, 고정화 부산교대 명예교수는클래식 음악의 저변 확대와 시민들의 문화향유권 신장에 기여한 점이 인정됐다.
김수길 전 신라대 교수는 부산한국화전, 삼색전 등 지역미술발전을 위한 작품전 창립에도 힘쓰는 등 부산의 전통회화 분야 계승·발전과 저변 확대에 기여한 점, 박지영 동래지신밟기 보존회 회장은 지역 문화유산인 동래지신밟기와 동래학춤 전승, 유재우 부산대 건축학과 교수는부산의 미래인재육성을 위한 다양한 연구교육사업에 힘쓰는 등 부산의 건축문화 발전과 활성화한 공로가 인정됐다.
이번 제68회 부산광역시 문화상 시상식은 30일 오후 4시, 도모헌 야외정원에서 수상자와 가족, 지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복합문화공간인 도모헌에서 문화상 시상식을 개최하는 것은 최초이며, 부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의 축하공연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부산광역시 문화상’은 1957년 최초 시상 이후 현재까지 총 68회에 걸쳐 426명의 수상자를 배출하는 등 시가 자랑하는 문화 분야의 최고 권위를 지닌 상이다.
김성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