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올 상반기에만 56조원의 기금 운용수익을 얻었다. 이로써 1988년 국민연금제도가 도입된 이래 공단이 기금운용으로 얻은 누적수익금은 787.5조 원에 달한다.
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태현) 기금운용본부는 “2025년 1월부터 6월 말까지국민연금 기금적립금은 1,269조 원으로 전년 말 대비 56조 원 증가했고, 수익률은 4.08%(금액가중수익률)로 잠정 집계됐다”고 최근 밝혔다.
미국 관세정책 등으로 인해 해외자산 운용에서 다소 부진했지만, 국내주식 투자에서 두 자릿수 수익률을 거두면서 전체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올해 상반기 국내증시에서 신정부 정책 기대와 저평가된 주가 매력에따른 양호한 수급 등으로 상승세가 지속되며 기금 전체 운용수익률을 견인했다.
해외주식 분야는 연초에는 미국 관세정책 불확실성과 경기둔화 우려로부진한 흐름을 보였으나, 점차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며 수익률이 개선되면서 전체 기금운용 수익이 기대 이상의실적을 기록하게 됐다.
박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