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Date: 2025년 07월 11일

종합

부산항만공사, 세계항만당국대표자회의서 항만 디지털화 선도 사례 공유

항만공사711.png

부산항만공사는 9일부터 11일까지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10회 세계 항만당국 대표자 회의(PAR)’에 참석해, 주요 항만들과 함께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과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PAR(Port Authorities Roundtable)2015년에 싱가포르해사항만청(MPA:Maritime and Port Authority of Singapore)이 발족한 글로벌 주요 항만공사 협의체로, 한국에서는 부산항만공사가 유일하게 참여하고 있다.

불확실성과 변화의 시대를 함께 헤쳐나가는 항만 : 미래 항만의 역할을 주제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주최 항만인 오사카항을 비롯해 부산항, 싱가포르항, 로테르담항, 함부르크항, LA항 등 전 세계 20개 주요 항만의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부산항을 대표해 참석한 송상근 사장은 부산항의 디지털 전환 추진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송상근 사장은 첫 번째 세션인 디지털 전환과 혁신의 첫 번째 발표자로서, 부산항이 단계적으로 스마트 항만 구축을 추진해 나가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세계은행(World Bank)으로부터 전 세계 항만 커뮤니티 시스템의 우수사례로 선정된 부산항 체인포털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서 체인포털에 탑재된 주요 기능으로 선박과 화물 간 연결성을 강화하는 환적 모니터링 시스템(Port-i)’, 트럭의 화물 운송 효율을 높이는 환적운송시스템(TSS)’, 화물차 기사의 안전사고를 줄인 전자인수도증등을 설명하며, 부산항이 디지털 전환을 통해 항만 운영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제고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 발표에 대해 여러 항만 관계자들은 체인포털 구축 과정에서의 정보 연계와 이해관계자 설득 노하우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질의를 이어갔다. 이는 부산항이 디지털 전환을 성공적으로 구현한 사례로서, 타 항만의 벤치마킹 모델로 주목 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자리였다.

더불어, 이번 회의에서는 AI, 드론, 디지털트윈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항만 운영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려는 디지털 혁신 사례들이 공유됐으며, 동시에 이러한 전환을 뒷받침할 항만 인력의 재교육과 전문인재 양성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또한 사이버 위협이 항만 운영의 중대한 리스크로 부상함에 따라, 예방적 차원의 대응 역량 강화가 강조됐다. 특히 부산항만공사는 로테르담항만공사가 주도하는 PCO(Port Call Optimization, 항만 간 선박입출항 최적화) 워킹그룹에 공식 참여하며 디지털 기반의 국제 협력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임을 밝혔다.

BPA 송상근 사장은 이번 회의는 글로벌 항만업계가 격변의 시대에 직면한 복합적인 도전에 대해 공동의 해법을 모색하고, 협력의 방향성을 정립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라며 부산항은 디지털 전환 분야에서 축적해온 선도적 경험을 바탕으로, 이러한 국제협력 논의를 주도하며 실질적인 기여를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김성경 기자 

추천0 비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