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글로벌도시재단 부산영어방송(FM 90.5/103.3MHz) 은 10월 15일 흰 지팡이의 날 (시각장애인의 날)을 맞아 방송된 ‘손끝요리사 : 인생을 요리하다’ (연출 김유은, 작가 홍정화)가 한국PD연합회 제296회 이달의 PD상 지역 라디오 부문으로 선정됐다.
올해 방송문화진흥회 콘텐츠 제작 지원작으로 선정된 이 작품은 네 명의 시각장애인의 주인공이 만드는 요리를 통해 그들의 인생 이야기를 들려줬다. 특히, 전형적인 다큐멘터리 문법을 탈피하고 국내 최초 레시피 다큐멘터리라는 장르를 통해 시각장애인의 요리 노하우와 그들의 인생이 담긴 레시피를 소개하며 삶, 도전, 그리고 성장 스토리를 전했다.
한국PD연합회 심사위원회는 “장애인의 취미활동 중 단 4%에 불과하다는 요리 취미활동을 장려하고 시각장애인만의 요리 노하우를 공유했다. 주인공과 성우 전원을 시각장애인으로 구성해 미디어 제작 현장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증진했다”고 선정 이유를 전했다.
연출을 맡은 김유은 PD는 “시각장애인이 들려주는 요리 노하우를 통해 시각장애인이 단순히 먹는 즐거움을 너머, 요리하는 즐거움도 알아갔으면 한다”며 “다채로운 삶의 이야기와 함께 요리 레시피를 함께 즐기기 바란다”고 전했다.
‘손끝요리사 : 인생을 요리하다’는 이달의 피디상 수상을 기념하여 12월 14일(토) 오전 11시, 저녁 8시 특별 재방송을 통해 다시 들을 수 있으며, 부산영어방송 홈페이지 다시듣기 또는 유튜브를 통해 언제든지 청취할 수 있다.
박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