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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위안부 협상은 ‘외교 굴욕’ 원천무효화 촉구

 
 
위안부협상반대 기자회견.JPG
 
 
부산지역 여성단체들의 모임인 부산여성행동은 6일 오후 2시 초량동 일본영사관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협상 전면무효’ 및 ‘재협상’을 요구하는 수요시위 ‘전국동시다발’ 기자회견을 열었다.
 
부산뿐만 아니라 울산, 광주, 경기, 경남, 제주 등에서도 열린 이날 수요시위는 올해로 1212번째다. 부산여성회 성평등위원장 윤서영 씨가 사회를 맡은 가운데 먼저 발언을 시작한 부산여성연대회의 정경숙 대표는 소녀상의 의미를 상세히 전하고 “소녀상 이전 요구는 있을 수 없는 일”임을 강조했다.
 
(사)부산여성회 박오숙 대표는 “이번합의는 피해자를 위한 것이 아니라 정치적 야합”이라고 주장했다. 부산학부모연대 또한 “굴욕적인 위안부 협상은 할머니들을 두 번 죽이는 행위로 현 정권이 주권과 자존심을 내던졌다”고 외쳤다. 민주수호연대는 “범죄자를 올 곧게 처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으며 김명미 정의당 부산시당위원장도 “굴욕외교를 두고 정부가 ‘성과다, 최종적이다’라고 말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일본에게는 면죄부를 주고 위안부 피해자들은 두 번 세 번 죽이는 굴욕적인 위안부협상을즉각 철회하고 재협상 할 것’을 촉구했으며, ‘평화의 소녀상을 철거하라는 일본의요구에 대한 국민의 분노’를 전했다.
 
또 ‘70년을 기다리고 25년 동안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해 온 위안부 할머니들과 아무런 소통 없이 단 한번 의견도 구하지 않은 합의가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이라며 피해자들의 권리조차 차단하려 한다’며 강도 높게 질타했다. 기자회견문 낭독 후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앞으로 보내는 경고장을 영사관에 전달하고 위안부 소녀상 사진에 ‘평화의 나비 붙이기’등의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날 2016년 새해 첫 수요시위 기자회견에는 (사)부산여성회, 부산여성단체연합, 부산여성상담소피해자보호시설협의회, 부산풀뿌리네트워크, 부산학부모연대, 부산한부모가족센터, (사)여성과 나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산지역본부 여성위원회,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부산지부가 동참했다.
 
박정은 기자
[2016년 1월 25일 제72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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