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제공)
부산 지역의 취약계층을 위해 꾸준히 봉사해온 5자녀 가정이 부산시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부산시는 지난 1일 ‘부산시 다자녀가정의 날’을 맞아 ‘아이가 행복입니다. 부산’ 행사와 연계해 모범 다자녀가정과 출산친화기업(단체)에 표창패를 수여하고, 정리왕 이지영 공간크리에이터를 초청해 다자녀가정 맞춤형 아카데미를 진행해 성황리에 마쳤다.
시는 평소 지역사회를 위해 적극적으로 봉사하고 문화·체육·학력 경시대회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모범 다자녀가정 12가정과, 다자녀가정 지원 및 출산친화적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한 출산친화기업·단체 2곳을 선정해 시장 표창을 수여했다.
이날 ‘다자녀가정’ 대표로 표창을 받은 연제구 장동훈 씨 가정은 5자녀의 가정이다. 아버지 장동훈 씨는 한의원을 운영하며 취약계층 아동에게 맞춤형 진료와 한약을 제공하는 ‘한방지원사업’에 8년간 꾸준히 참여해 오고 있다. 어머니 박건향 씨 또한 지역 주거취약계층을 위해 봉사해 왔다.
‘출산친화기업’으로는 임신한 직원의 휴게시간 보장을 위한 ‘자동 피시오프(PC-off) 시스템’ 도입을 비롯해 적극적인 직원 맞춤형 출산·양육친화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주택금융공사(사장 김경환)가, ‘출산친화단체’로는 다자녀가정을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 및 건강복지사업 등을 활발히 펼친 북구 화명2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대표 임정빈)가 선정됐다.
또한, 이날 오전에는 다자녀가정의 현실적인 어려움인 집 정리와 수납을 주제로 한 '다자녀가정 아카데미'에 500여 명이 참석했다.
티브이엔(tvN) ‘신박한정리’로 유명한 이지영 공간크리에이터가 실생활에서 필요한 정리수납 방법에 대해 강의하고, 질문과 답변을 통해 유용한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연을 들은 한 시민은 “자녀가 많다 보니 정리가 힘들뿐더러, 정리를 한다고 해도 금방 어질러져 삶의 질이 떨어진다고 느낄 때가 많은데, 이번 다자녀가정 맞춤형 강연이 많은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박형준 시장은 “'제17회 다자녀가정의 날'이자 우리시 다자녀가정 기준이 2자녀로 확대된 지 1년째를 맞이한 날에 모범 다자녀가정 시상식과 다자녀가정 아카데미가 성공적으로 개최돼 기쁘다”라며, “다자녀가정에 대한 사회적인 중요성을 고려해 지역사회와 함께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김유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