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제공)
부산시립박물관은 오는 29일부터 내년 2월 16일까지 총 111일간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교류기획전 ‘우리가 인디언으로 알던 사람들’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과 미국 내 북미 원주민 예술품을 수집한 최초의 박물관인 미국 덴버박물관이 공동 기획한 전시로, 국내 최초로 북미 원주민의 삶과 문화, 예술을 본격적으로 다루고 있다.
전시에는 미국 덴버박물관의 소장품 1만 8천여 점 가운데 북미 원주민의 공예, 회화 작품 등 엄선한 150여 점이 출품된다. 1부 ‘하늘과 땅에 감사한 사람들’과 2부 ‘또 다른 세상과 마주한 사람들’로 구성되며, 북미 원주민의 다채로운 삶과 문화, 그리고 이주민과의 갈등과 위기 속에서 변화된 삶의 모습을 소개할 계획이다.
또한, 관람객들이 전시를 더욱 재미있게 즐기고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티피텐트 모형 만들기’, ‘전문가 초청 강연회’, ‘큐레이터와의 역사나들이’ 등의 다양한 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정은우 부산시립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로 그동안 '우리가 인디언으로 알던 사람들'인 북미 원주민의 삶과 생각이 시민들에게 온전히 전달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리며, 이번 전시를 계기로 지구 반대편에 살고있는 그들과 우리가 서로 연결돼 있음을 공감해보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김유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