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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감정노동 가장 센 직업은 텔레마케터

 
국내 주요 직업들 가운데 감정노동의 강도가 가장 센 직업은 텔레마케터(전화통신판매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감정노동이란 고객의 맞추기 위해 혹은 기업에서 요구하는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자신의 감정을 고무시키거나 억제함으로써 ‘공적으로 드러나는 표정이나 몸짓을 관리’하는 과정을 말한다.
 
최근 한국고용정보원(원장 유길상)이 우리나라 주요 직업 730개의 해당 직업별 경력 1년 이상 재직자 약 25,600명을 대상으로 감정노동 강도를 분석·비교한 결과, 텔레마케터가 직업 순위 중 1위를 차지했고, 이어 호텔관리자,네일아티스트, 중독치료사 등의 순으로 드러났다.
 
주유원·항공권발권사무원·취업알선원 등도 감정노동 강도가 센 직업으로 꼽혔으며, 상점판매원·고객상담원·해양경찰관도 감정노동이 많은 직업 상위 2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이와 같이 감정노동이 많은 직업은 고객 또는 민원인과 직접 접촉을 통해 직무수행이 이루어지는 의료·항공·경찰·영업·판매 등 서비스 직업군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국고용정보원 박상현 연구위원은 “최근 서비스관련 직업군의 비율이 빠르게 늘고 있는 추세에서 고객만족이라는 소비문화가 만들어 낸 그늘이 감정노동”이라며, “자신의 감정을 숨친 채 웃는 낯으로 고객을 대해야만 하는 감정노동 직업인을 위한 관심과 배려, 정책적인 지원이나 예방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감정노동자 보호법: 감정노동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과 남여고용평등과일·가정양립지원에 관한 법률개정안, 즉 감정노동자보호법은 지난 2013년 국회제출, 법률안이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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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윤 기자
[2015년 10월 26일 제69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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