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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글로벌 코리아 70년, 한인 여성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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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 한인여성지도자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여성발전을 논의하는 ‘제15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Korean Women’s International Network. 이하 코윈)’가 8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경남 통영시 국제음악당에서 열린다.
 
여성가족부(장관 김희정)와 경상남도(도지사 홍준표), 통영시(시장 김동진)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코윈은 2001년 발족 이후 올해로 제15회를 맞이한 국제규모의 여성교류행사.
 
그동안 55개국 6,400여명의 국내외 선도적 위치의 여성들이 참여해 전 세계적 협력체계 구축과 유대 강화를 위해 매진해 왔다. 이번 대회는 ‘글로벌 코리아 70년, 한인 여성과 함께 열어갑니다!’라는 주제로 열리며, 광복 후 오늘의 대한민국을 일궈낸 한인 여성들의 역할을 조명하고, 한국적 여성지도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실질적인 양성평등 사회의 실현을 위한 과제들을 점검할 예정.
 
또한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여성시각에서 국내 뿐 아니라 국제사회문제해결을 위한 지혜를 모으고 미래사회 도전과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한인 여성으로서 정체성을 높이고 발전하는 고국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계기를 제공할 전망이다.
 
올 대회에서는 처음으로 소주제별 소통통로인 ‘글로벌여성리더포럼’을 신설해 행사 주제를 더욱 부각시키고 참가자들의 풍부한 해외경험과 전문적 식견을 공유할 수 있는 논의의 장을 마련한 게 특징. 올해 첫 마련된 소주제별 포럼은 제1세션 ‘소통⋅화합’, 제2세션 ‘역사’, 제3세션 ‘양성평등’, 제4세션 ‘문화’,제5세션 ‘복지’ 등 5개 영역으로 나뉘며, 좌장과 발제자 및 토론자를 둔전문 공개토론회 형식으로 진행된다.
 
다양한 배경을 가진 참가자들이 각자의 전문적 식견과 경험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사회 전반에 걸쳐 미래지향적 정책이 발굴되는 창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26일(수) 개회식에는 황교안 국무총리의 축사에 이어 박관용 21세기 국가발전연구원 이사장(前 국회의장)이 ‘새 시대·새 희망을 여는 화합과 소통의 여성리더십’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
 
이날 ‘광복 70년 특별세션’에서는 1930년대 10대 소녀로서 항일독립운동에 투신했던 오희옥 지사가 참석해, 불굴의 의지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여성 항일 독립 운동가들의 삶과 숨겨진 이야기를 재조명한다.
 
국내·외 한인여성 500여명 역대 최다 참가

전문성·해외경력 살려 정책제안, 교류의 장
 
 
지난해 특별 세션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주제로 마련됐으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한 국제 사회의 공감대 확산을 위해 지역담당관 20명이 ‘명예국제인권활동가’로 위촉된 바 있다.
 
행사 둘째 날인 27일(목)에는 대회 참가자들이 자신의 활동분야에 따른 소그룹 형태의 모임에 참석해 국내외 여성들 간 적극적인 교류의 시간을 갖는다. 프랑스에서 오페라 한글학교의 교감으로 재직하며 재외동포 2세의 한국어 지도를 담당하고 있는 유승희씨, 태국에서 영화와 드라마 제작자로 활동하고 있는 홍지희씨를 비롯한 많은 해외 참가자들이 자신의성공사례를 공유하며 교류와 연대를 강화한다.
 
또한, 베트남 여성이지만 한국 국적인 팜티느아 씨는 한⋅베가족협회 여성회장으로 활동하면서 느낀 우리나라의 다문화정책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참가자들과 이야기 나눌 예정이다.
 
한편 행사기간 동안 부대행사로, 여성독립운동가 관련 사진 50여 점 및 일본군 ‘위안부’ 주제 평화나눔콘서트 ‘2015 합창’ 수상작 등이 상설 전시된다. 이외에도 국립여성사전시관 ‘독립을 향한 여성 영웅들의 행진’ 사진전, 제2회 합창(일본군 위안부 문제관련 국제학생작품 공모전)수상작, 앙굴렘 국제만화축제 출품작, 통영나전칠기 등을 전시 예정.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은 “지금 세계경제는 성장동력 고갈과 저출산⋅고령화 등으로 여성인력 활용이 곧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시대이기 때문에 한인 여성의 역량을 강화하고 상호 연대와 교류를 활성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라 강조하고, “앞으로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 코리아’라는 공감대 안에서 한인 여성의 힘과 능력을 결집하고, 대한민국이 세계무대에 더욱 우뚝 설 수 있도록 세계 곳곳에서 개개인 모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유혜민 기자
[2015826일 제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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