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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여성관리자 임원비율 높을수록 재무성과 높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최근 5년간 기업 여성고용성과 조사
 
최근 5년간 여성 관리자 비율이 증가하거나 여성 임원이 있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재무성과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여성가족부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위탁해 연구한 '여성고용 확대가 기업의 경영성과에 미치는 효과'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09~2013년까지 여성 관리자 비율이 증가하거나 여성 임원이 있는 기업은 자기자본이익율(ROE), 매출액수익률(ROS), 매출액증가율이 모두 높게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코스피(KOSPI)에 상장된 500인 이상 기업인 170개사를대상으로 여성 관리자 및 여성 임원수와 기업의 재무성과간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다.
 
또 이 연구에서 자기자본이익율(ROE) 평균은 여성관리자 비율이 증가한 기업 집단이 감소한 기업 집단보다 2배 이상 높고, 매출액수익률(ROS) 평균도 여성 임원을 1명 이상보유한 기업이 여성 임원이 전무한 기업보다 2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인력 활용 우수기업(여성관리자 비율 상위 25%)은 부진기업(5년간 여성관리자 비율 0%)보다 최근 5년간 재무성과 감소가 상대적으로 덜 했다. ROS는 우수기업이 34% 감소해KOSPI 평균 63% 감소의 절반에 그친데 비해 부진기업은 267%가 감소해KOSPI 평균의 4배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ROE 또한 우수기업의 경우11% 감소해 KOSPI 평균 115% 감소의 10분의 1 수준인데 비해 부진기업은 157% 줄었으며 2013년 기준 매출액도 우수기업은 증가한 데 비해 부진기업은 감소했다.
 
연구를 진행한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강민영 박사는 “지난 5년간 여성관리자 비율이 0%에 그친 부진기업44곳은 여성 관리자 비율이 하위 25%에서 상위 25%로 상승한 우수기업 20곳에 비해 재무지표가 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여성 인력의 적극적인 활용이 장기적으로 기업에 도움이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연구 결과는 22일 오후 3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여성인재 활용과양성평등 실천을 위한 세미나'에서 발표됐으며 세미나는 '여성인재활용과양성평등 실천 태스크포스(TF)'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렸다.
 

유순희 기자
[2014년 8월 22일 제55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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