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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오전은 “경제” 오후는 “민생” 키워드 행보

 
22일 오전 부산국제금융센터 준공식 참석차 부산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은 지역중소기업 수출·금융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부산지역 중소기업인 초청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평소 ‘경제 활성화’에 대한 고민이 녹아있는 관심을 반영한 자리.
 
이날 오찬 행사는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역량을 강화하고, 우수한 기술력과 사업성을 가지고도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중소기업들의 애로 및 제도개선에 대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박 대통령은 앞서 지난 12일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도 향후 수출 신장 전략으로서, 중소·중견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를 강조한 적이 있어 이날 행사 역시 같은 맥락에서 강력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책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를 통한 경제성장의 돌파구로 삼고자 하는 강한 의지가 담겨 있다는 게 청와대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날 오찬행사는 부산울산벤처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경조 경성산업 대표의인사말로 시작됐다. 김경조 회장은 "국제금융센터가 준공하는 경사스러운 날에 대통령께서 지역에 오셔서 소중한 기억을 만들어줘서 정말 감동적이고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오늘 국제금융센터가 만들어짐으로써 우리 부산이 비로소 금융 중심지로서 도약할 수 있는발판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고, "앞으로 뉴욕이나 런던, 홍콩 같은 세계적인 금융도시로 성장 발전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김회장은 "최근에 대통령님과 같이 찍은 사진으로 달력을 만들었더니 바로 사진을 보는 순간 계약을 해 주더라는 얘기가 있더라"며 "지속적으로 세일즈 외교 많이 해 주시고, 수출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 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박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오늘 부산지역을 대표하는 중소기업인 여러분과 자리를 함께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부산시민과기업인들의 개방과 혁신의 정신이야말로 우리 경제의 가능성이자 미래를 여는 열쇠라고 생각해왔다"고 말하고 "특히 일자리의 대부분을 책임지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개방과 혁신의 정신은 매우 중요한데 오늘 여러분들의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게 돼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대통령은 "정부는 그 어느 때 보다도 강력한 중소기업 지원 의지를 갖고, 중소기업이 우리 경제의 주역이 되고 글로벌 히든챔피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적극 뒷받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통령은 ‘금융 보신주의 혁파’와 ‘중소·중견 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지원 강화’, ‘지역별 특성에 맞도록 정부지원개선’에 대한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편 박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산 공동어시장을 방문, 부산광역시로부터 부산 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 추진현황을 보고받고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의 오전 행보 키워드가 ‘경제’라면 오후의 키워드는 ‘민생’이다. 부산 자갈치시장을 방문한 박대통령은 현장에서 상인들을 직접 만나 추석 전 민심 및 물가를 직접 점검하고, 2012년 대선 공약이었던 수산식품클러스터 추진 의지를 되새겼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김유혜민 기자
[2014 8 22일 제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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