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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한국전통의 맛과 멋에 흠뻑 취한 下關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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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위 왼쪽) 시모노세키시 나카오시장과 하루쿠 시의장 (사진 왼쪽 아래)을 방문하고 (사진 오른쪽 위) 시모노세키 생애학습플라자에서 한복궁중의상쇼를 마치고 (사진오른쪽 아래)현지NHK아침방송에 보도되고 있는 패션쇼 모습
 
 
부산시와 일본 시모노세키시 자매도시결연을 기념하여 열려온 양국 문화교류 행사가 7월 22~25일 일본 시모노세키시(下關市) 생애학습 플라자와 야마구치현 하마유엔 내 재단법인 송도회(이사장 사이도마사기)가 운영하는 노인요양병원일원에서 열렸다.
 
(사)한국사회복지연구소(회장 이말선)주최 3박4일간의 일정으로 마련된 한국전통생활문화체험전은 올해로 두 번째. 특히 올해에는 23일 1부 정숙희 경남정보대학교수의 강연아래 한국전통요리시연이 즉석에서 선보이고, 함께 시식하며 한국의 비빔밥과 불고기, 잡채를 만들어보는 체험행사를 가졌으며, 2부 한국전통궁중의상 한복패션쇼에서는 김연아 한복 이수인 대표의 연출로 화려한 조선시대 궁중복식과 계절별 전통한복을 선보였다.
 
이번에 한국측 대표단으로 참가한 사람들은 모두 15명. (사)한국사회복지연구소 이사들로 구성된 이말선 회장을 단장으로 신숙희 전 부산시의회 행정문화위원장, 김분선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부산지회 부회장, 유순희 부산여성뉴스 대표, 이수인 한복디자이너, 정숙희 경남정보대학 교수, 최승해 전 부산시보건복지여성국장 등이 참가했다.
 
부산대표단은 모두 1인1역을 맡아 패션쇼 무대에 출연했다. 조선시대 궁중복식문화를 엿볼 수 있는 직위별 의상형태와 해설 등 역할에 따른 음악을 선보이며 현지 관람객들의 눈을사로잡았다. 근엄한 홍룡포를 두른 왕과 인자한 대왕대비의 자태, 중전과 후궁들의 아름다운 자태와 화려한 의상 등 왕세자와 가채를 두른 세자빈, 공주의 의상도 현지인들의 박수갈채를 끌어냈다. 특히 조선시대 기생들의 화려한 의상과 농염한 자태는 폭소와 흥미를 한껏 유발시켰다.
 
궁중복식에 이어 한국 현대 전통한복의 아름다움을 선보이는 이벤트도 마련했다.한산 모시에 한폭의 산수화를 옮겨놓은 한복과 새색시를 떠올리게 하는 연두 저고리다홍치마, 고매한 품격이 돋보이는 노년의 생활한복에 이르기까지 1,2부에 나누어 진행된 한복쇼는 NHK와 마이니찌신문 야마구찌신문 등 현지 방송과 언론이 앞다투어 취재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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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궁중의상쇼는 하마유엔 노인병동에서도 한차례 더 열렸다. 입원 가료중인 노인요양환자들을 위로하고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찾아가는 위문공연을 기획, 한복쇼와 함께 춤과 노래도 선보여 양국간 우호증진을 도모하는데 기여했다.
 
한편 행사에 앞서 22일 부산방문단은 시모노세키시청(시장 토모야키 나카오)과 시의회(의장 세키 다니 히루쿠)를 방문, 상호선물을 교환하기도. 나카오 시장은 "역사문제 등으로 양국간 불편한 문제는 있지만 이럴 때 일수록 민간의 교류는 더욱 활발해야한다"며 "지구촌의 평화를 위해 양도시가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나카오시장은 시모노세키시 수협조합장을 역임한 인물로 복어사시미 기술자이기도하다. 자신이 직접 뜬 복어회를 명함에 담아 자신의 전직을 자랑스럽게 여긴다.또 재선의원인 히루쿠(55) 의장은 "고교시절 교환학생방문단 단장으로 부산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당시 한국학생들의 수준높은 질문에 자극을 받아 더욱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을하고 열심히 공부했었다"며 "근래 창원공단을 비롯 사업차 여러 지역을 방문하기도 한 친근한 이웃도시 "라고 말했다.
 
한국문화체험전 행사 후 부산 방문단은 24일 하관시 수족관 돌고래쇼 관람, 1800년대 일본 영주의 저택인 모리가 저택관람과 코잔지, 쵸후 박물관시찰 등 일본문화체험의 기회를 갖고 마지막날 밤 시모노세키시청 국제교류과 직원들을 초청 만찬 연회를 베풀며 양도시간 자매애와 지속가능한 우호증진을 약속했다.

/시모노세키 유순희 기자
[2014 7 25일 제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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