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부산문화회관)
프랑스를 대표하는 화가이자 ‘행복의 화가’로 불리는 앙리 마티스(Henri Émile-Benoit Matisse)의 작품 세계를 소개하는 ‘앙리 마티스: 라이프 앤 조이’전이 부산문화회관 전시실에서 오는 10월 30일까지 열린다.
원작은 물론 영상과 사진, 다양한 체험 등을 통해 앙리 마티스의 삶과 작품 세계를 입체적으로 조망해 볼 수 있도록 기획된 이 전시는, 200여 점에 달하는 판화와 일러스트, 아트북 등 그가 남긴 방대한 원화 작품을 선보이며 한국에서 열린 앙리 마티스 단독 전시 중 최다 작품 수를 자랑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아트북 작품이자 앙리 마티스의 대표작인 ‘재즈’(JAZZ) 원본이 공개돼 그 의미를 더한다. ‘재즈’는 마티스가 암과 투병하면서 발견하게 된 종이 오리기 기법의 정수가 담긴 한정판 아트북 형태의 작품이다.
앙리 마티스는 ‘야수파의 창시자’를 넘어서 드로잉과 판화를 통해 대담하면서도 단순하고 아름다운 선과 형태를 만들어낸 ‘선의 연금술사’이기도 했다. 장르의 경계를 탈피한 컷 아웃과 시대를 앞서 간 아트 북 디자인, 일러스트 등을 통해 20세기 그래픽 아트에 가장 많은 영향을 전파한 그래픽 아티스트로 현대의 모더니즘 디자인과 그래픽 예술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전시 관계자는 “21세기에 들어서 가장 중요한 예술 장르로 떠오른 일러스트와 그래픽 아트에 있어 앙리 마티스가 남긴 유산을 그의 아트북 작품들을 통해 총체적으로 조명하는 기회가 될 것”이하고 전했다.
전시 입장료는 성인 1만8천 원, 청소년 1만5천 원, 어린이 1만2천 원이다.
(문의:1661-1079)
김성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