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Date: 2024년 11월 27일

종합

스코틀랜드, 세계 최초로 생리용품 무상 지급

 

(국제)-스코틀랜드 세계최초 생리용품 무상지급.png

  20194생리용품법을 처음 발의한 모니카 레논 의원

 

영국 북부 스코틀랜드가 15(현지시간)부터 생리용품을 무상으로 지급하기 시작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부터 스코틀랜드에서는 지자체나 학교 등 공공기관에서 생리용품을 무상 제공한다는 내용을 담은 생리용품법이 시행에 들어갔다. 이 법은 202011월 스코틀랜드 의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것이다.

스코틀랜드는 2018년부터 학교에서 생리용품을 무상으로 제공했지만, 이 법은 그 제공 시설을 공공기관으로 확대했다. ‘생리용품법에는 필요한 누구나 합리적으로 쉽게 합리적 존엄성을 갖고생리용품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며, 그 과정이 복잡하거나 관료적이어선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20194월 이 법안을 처음 발의한 모니카 레논 스코틀랜드 노동당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스코틀랜드에서 우리의 성취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우리는 처음이지만 마지막은 아닐 것이라고 전했다.

레논은 생리 인구의 약 20%가 이 법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BBC는 한 달 평균 생리기간을 닷새로 잡을 때 영국 여성들은 생리용품 구입에 최대 8파운드(13000)를 지출하며 일부는 상당한 부담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한편, 영국은 지난해 1월 생리용품에 대한 부가가치세(5%)를 철폐한 바 있다. 독일도 지난해 생리용품을 사치품이 아닌 생활필수품으로 분류해 세율을 19%에서 7%로 낮췄다.

 

김유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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