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사)문화복지공감 제공)
부산도서관과 (사)문화복지공감(대표 이경혜)은 9월 16일부터 9월 25일까지 9일간 부산도서관 2층 전시실에서 기획전시 ‘Photo Essay: Eye Can Do!-우리동네, 사람들’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부산도서관이 예산과 전시실을 지원하고 (사)문화복지공감은 정신장애인을 대상으로 개최한 공감 문화예술경진대회 포토에세이공모전에서 선정된 작품 34편을 지원해 마련됐다.
이번 포토에세이는 정신장애인들이 순수한 마음으로 바라보는 세상을 사진에 담고 수필적 언어로 표현한 작품들로, 그들이 우리와 다르지 않은 친근한 동네 이웃이라는 인식을 부산도서관을 찾는 시민들에게 확산하고, 장애인 사회참여 활동의 통로이자 디딤돌이 되기위해 기획됐다.
강은희 부산도서관장은 “이번 전시가 장애인 작가들에게는 사회로 나아가는 멋진 데뷔 공간이 되고, 시민들에게는 장애인이 나와 다르지 않다는 공감, 즉 발상을 전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혜 대표는 “정신장애인들이 사회구성원으로서 당당한 자부심을 심어 주기위해 포토에세이 공모전을 개최했었는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정신장애와 정신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없어지고 사회적 인식이 더욱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작들을 담은 작품집 ‘Eye Can Do!’는 정식 출판물로 등록돼 있다.
전시는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한 9일간, 매일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한편, 부산도서관은 올해 상반기 발달장애인 대상 독서문화프로그램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점자 네임텍 및 생활 플라워박스 만들기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도서관 이용 활성화 및 공감 인식 확산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사)문화복지 공감은 문화격차를 해소하고 사회통합을 위해 장애인을 비롯한 노인, 시설아동, 다문화·한부모·새터민·저소득가정 등 문화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공연, 전시, 여행 등 다양한 문화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4년 전부터 공감 문화 예술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정신장애인을 위한 시화공모전과 전시회를, 지역의 다문화와 함께 세계민속페스티벌을 준비하고 있다.
김성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