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이배는 오는 10월 23일까지 박효진, 배상순 작가의 ‘예술의 품격(The Dignity of Art)’전을 개최한다.
미술에서의 품격은 작품의 진정한 가치나 그 작품이 지니는 위엄이다. 미술작품이 품격을 갖춘다는 것은 공감을 통해 타인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고무시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화려하고 강렬한 색채로 얼룩진 박효진의 조각은 인간의 욕망과 그로 인한 공허함을 역설적으로 표현하면서 삶의 방향성에 대해 우아하게 설득하는 매우 품위 있는 매개체의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시에 흑백의 단색과 무수한 선으로서 화면을 구성하는 배상순의 벨벳 회화는 시간의 축적과 함께 인간관계 속에서 생기는 파장과 깊이를 표현하여 작가 자신뿐만 아니라 관람자로 하여금 인간 내면의 성찰을 유도하기에 충분하다.
갤러리이배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미술작품의 진정한 가치와 품격을 경험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시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 30분까지 이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티켓가격을 무료이다.
김성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