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1935~2007) 서거 15주기를 맞아 그를 추모하고 기리는 공연이 열린다.
솔오페라단은 26일 오후 7시 30분 금정문화회관 금빛누리홀에서 루치아노 파바로티 서거 15주년 기념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루치아노 파바로티 재단’ 소속의 성악가들이 무대에 오른다. 재단이 지원한 오페라 가수들은 세계무대에서 대중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1부는 스크린을 통해 살아생전 전 세계인에게 감동을 주었던 파바로티의 공연 영상이 펼쳐진다. 그리고 오페라 거장들인 로시니, 도니제티, 베르디, 푸치니의 주요 작품 속 아리아들을 솔로 혹은 듀엣으로 만난다.
2부는 스페인, 프랑스, 독일, 영국, 미국 등 세계 주요 가곡과 이탈리아 가곡으로 꾸민다. 다양하고 대중적인 레퍼토리로 편성돼 클래식이 낯선 관객들도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한다.
루치아노 파바로티 재단 회장인 니골레타 만토바니는 “남편인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매우 사랑했고 몇 차례 공연도 했던 한국에서 그를 기리는 특별한 공연을 하게 되어 매우 벅차다”며 “동료 도밍고, 카레라스와 함께 마지막 콘서트 중 하나를 이곳 한국에서 했었기에 특히 더 뜻 깊은 연주가 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이 자리가 루치아노를 다시 한번 회고하고 오페라에 대한 그의 사랑을 전 세계에 널리 전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금정문화회관 금빛누리홀에 로비에서 마에스트로 파바로티가 활동할 당시 착용했던 무대의상과 소품 전시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김유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