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향기로운문화동행(이사장 보혜스님)이 오는 11월 6일 오전 부산 기장군 정관에 자리한 중앙공원에서 제9회 부산기장국제차(茶)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는 부산기장국체차문화툭제가 전통적으로 진행해 온 차문화 관련 행사와 함께 ‘어린이문화체험전’ 등 어린이와 청소년 등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참여형축제’로 꾸려진 것이 특징이다. 참여부스에는 학부모와 어린이들이 함께할 수 있는 천아트, 민속놀이 등 다채로운 형태로 꾸며질 예정이다.
개막식 공식행사는 오후 2시에 진행한다. ‘허황후 헌다례’를 비롯해 각계 인사의 헌화와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 차 문화를 대표하는 세 나라의 다례를 시연하는 ‘한·중·일차시연’이 이어진다.
시상식에서는 허황후차인대상, 김수로문화대상, 차성문학대상과 부산시장표창, 시의회의장 감사장 등을 수여한다. 허황후차인대상은 김영희 차인지 편집주간, 김수로문화대상은 진재운 KNN 기획특집국장, 차성문학대상은 차달숙 소설가가 수상자로 결정됐다. 공로대상은 김나영, 장외숙, 홍수정 이사가 공동수상한다.
차문화 보급과 문화예술 분야에 기여와 헌신한 공로를 기리는 부산시장 표창은 범어사 주지를 역임한 정여스님과 허충순 부산차인연합회 명예회장이 수상한다. 또 시의회의장 감사장은 김진옥 장산예락원 지부장이 수상하며, 정동만 국회의원 표창은 강미선 춤결무용단 대표와 원영애 부산국제차문화교류회 회장이 수상자로 결정됐다. 50여 팀이 참가하는 ‘전국찻자리대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낸 입상자에게는 기장군수 상장 등을 수여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행사를 앞두고 “코로나19 장기화로 무력해진 일상을 차의 향기로 채우는 힐링의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시민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기쁨이 항상 함께하시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사)향기로운문화동행 이사장 보혜스님은 “단풍이 짙어가는 가을날을 맞아 코로나19로 인해 갑갑했던 시간을 벗어나서 향기로운 차 한잔을 나누며 전국 차 인들이 펼치는 찻자리의 아름다움과 한·중·일의 특색있는 차 시연도 만날 수 있는 차 문화 향연의 장”이라며 “차 문화에 관심 있는 많은 시민과 불자 여러분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유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