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YWCA연합회 제공)
한국YWCA연합회와 여성가족부폐지저지공동행동이 지난 20일 오후 2시 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여성가족부 주최 주요 여성단체장 간담회가 진행되기 전 “여성가족부 폐지를 반대한다”, “성평등정책 추진체계를 강화하라”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YWCA연합회를 비롯해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의전화, BPW 한국연맹, 한국여성소비자연합등 5개 여성단체 대표가 참석했으며 한국YWCA연합회에서는 김은경 성평등정책위원장이 대표로 참석했다. 여성가족부에서는 장관, 차관, 기획조정실장, 여성정책국장, 전략추진단 팀장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한국YWCA연합회 김은경 성평등정책위원장은 성평등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실용과 효용이 아니라 효과성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윤석열 정부는 20대 일부 청년만을 위한 부처를 운영할 것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부처를 운영해야 함을 강조했다.
또한 여가부 폐지와 관련하여 국제 사회 평가에 대해 귀를 기울일 것을 촉구하며, 우리나라의 성평등 현실이 국제 사회 기준에 전혀 미치지 못하다는 것을 지탄했고, 여성가족부 폐지가 가능하지 않은 수준이라는 것을 지적했다. 참석한 모든 여성단체의 대표들은 여성가족부 폐지에 반대했다.
간담회를 마친 후 한국YWCA연합회 및 3개 여성단체(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의전화, 한국여성민우회)는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공동 긴급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간담회에 한국YWCA연합회 대표로 참여한 김은경 성평등정책위원장은 참여단체에서 여가부의 보건복지부 이관에 대해 여성가족부 폐지 반대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여가부는 행정안전부에서 정한 조직개편 결정이기 때문에 여가부가 역할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한국YWCA연합회는 여성가족부폐지저지공동행동과 연대해 여가부 폐지 저지 SNS 캠페인과 관련 토론회 및 기자회견을 진행했고, 여가부 폐지안 규탄 전국 집중 집회에도 공동주최단위로 함께 참여했다.
현재 52개 지역YWCA에서 현수막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다음 전국 공동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YWCA연합회는 “계속해서 여성가족부 폐지를 막고 성평등 추진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유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