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9번째 맞는 제9회 박차정여성운동가상 시상식이 12월 21일 오후 6시 부산 중구 영주동 코모도호텔 1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부산여성신문(대표 유순희)이 창간 23주년을 맞아 개최한 이날 기념식에는 역대 수상자를 비롯한 부산지역 각계각층 인사 300여 명이 참석했다. 부산여성발전디딤돌 기업상과 공로상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재개된 이번 시상식은 지역사회에서 건실하게 기업을 경영하고 있는 송원우 국제로타리 3661지구 차차기 총재(2024-2025)가 대회 준비위원장을 맡아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이날 제9회 박차정여성운동가상은 김래연 의료법인 성은의료재단 연산병원 이사장이 수상하고, 부산여성발전디딤돌 기업상은 주)무학 이종수 사장이, 다년간 ‘마음의 등불’ 코너를 통해 독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필진 혜총 감로사 주지스님과 기유기고가 김용식 사)부산노인복지단체연합회 회장이 공로패를 받았다.
박차정여성운동가상을 수상한 김래연 이사장은 지방자치제 부활 이후 제2대 부산시의원을 지냈으며, 40여 년 전 연산정신병원을 설립해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정성껏 돌보며 사회복귀를 돕고, 녹색소비자단체 설립, 연제구여성단체협의회 회장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숨은 봉사를 실천해왔다.
공로상을 수상한 김용식 사)부산노인복지단체연합회 대표회장은 평생을 사회복지단체에서 활동하며 지역사회 복지와 노인권익 옹호에 힘써온 인물이다. 부산여성발전디딤돌 제9회 수상자인 주)무학 이종수 사장은 여성언론의 지속성장을 격려하며 부산지역 각계 여성단체 지원에 앞장서는 등 양성평등도시 부산을 실현하는데 적극 협조해 온 공로가 인정돼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 이숙례 동화구연가의 축시 낭송, 엔젤피스 공연단의 공연과 여해차문화진흥원의 다도봉사, 2030부산세계박람회 성공적 유치를 위한 범 여성추진위 서명 캠페인도 부대행사로 열렸다.
김유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