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2022년 발표한 전국 17개 시도별 ‘2021년 기준 지역별 일생활균형 지수’ 에서 부산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부산여성가족개발원이 그간 추진해온 정책연구와 사업들이 이를 크게 뒷받침해온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부산여성가족개발원(원장 오경은)은 우선, 부산의 일생활균형 관련 정책 방향을 제시해 왔다. 연구를 통해 일생활균형 관련 조례 제정, 기관 설치 등을 제안했고, 이는 2018년 부산시의 부산광역시 일·생활 균형 지원 조례 제정과 일생활균형 전담기관인 ‘부산광역시일생활균형지원센터’설립의 밑거름이 됐다. 이후에도 부산시의 일생활균형 사업 성과관리 방안, 중단기 전략, 일생활균형 프로그램 등을 연구해 수립하고 보급해 왔다.
연구와 함께, 부산여성가족개발원은 일생활균형 정책 실행의 핵심적인 역할도 담당해 왔다. 2018년 부산광역시일생활균형지원센터를 수탁운영하면서 가족친화인증기업 확대, 제도 교육 및 홍보 등 부산시의 일생활균형 관련 정책을 효과적으로 구현하는 데 애쓰고 있다.
또한 2017년부터 지역 내 일생활균형 문화 확산을 위해 일생활균형 부산지역추진단(이하: 부산지역추진단)을 운영해 왔으며, 부산지역추진단은 2022년도에 고용노동부의 사업평가에서 4년 연속 최고등급인 ‘S등급’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동안 부산지역추진단은 행정기관, 노동계, 산업계 등 총 29개 기관들 간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일생활균형 캠페인, 서포터즈 운영, 워라밸 우수기업 경진대회, 일생활균형 우수기업 사례 발굴, 취약 사업체 취약 컨설팅 등 지역 내 일생활균형 확산 사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매년 부산시 워라밸 주간(11월 둘째 주)에 부산지역추진단이 개최해 온 ‘부산 워라밸 페어’ 는 지역 특화 사업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부산 워라밸 페어’는 워라밸 주간 기념식, 워라밸 우수기업 시상식, 특별 강연, 영화 토크 콘서트, 일생활균형 캠페인, 문화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들을 개최하여 지역의 일생활균형 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부산여성가족개발원 오경은 원장은 “부산이 일생활균형 1위 도시가 된 것에 부산여성가족개발원이 조금의 밑거름이 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일생활균형으로 근로자의 행복과 기업의 성장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아 부산시가 한층 더 살기 좋은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