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눈으로 세상을 그리다’라는 슬로건을 내건 제2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아트페어 ‘비카프’(BIKAF, Busan International Kids Art Fair. 이하 비카프)가 23일 오후 개막, 26일까지 부산문화회관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비카프(운영위원장 이영애)’는 미술에 재능을 갖고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적극 발굴하기 위해 국내 유일의 어린이 청소년 아트페어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린 행사. 이번 전시는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올해 1월 17일까지 진행된 미술공모전에서 전 세계 1500여 명의 학생들이 응모한 가운데 입선을 포함 수상작 500여 점이 전시됐다.
‘비카프’는 미술 분야에 대한 꿈과 재능이 있는 아이들을 발굴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열리고 있으며, 제2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아트페어는 ‘비카프’가 주최하고, 비카프 운영위원회와 부산여성신문, 베이비뉴스가 공동주관하는 등 부산광역시의회와 경성대학교, 동원과학기술대학교,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한국유치원총연합회 등의 후원으로 열렸다.
23일 공모전 개막식에는 하윤수 부산교육감, 황보 은 교육부장관 정책보좌관, 임준희 동양대학교 미래사회혁신원장, 오은택 남구청장, 유순희 부산여성신문 대표, 도용복 사라토가회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으며, 공모전 수상자중 대상과 금상, 은상, 동상, 기관장상, 기업인상, 특별상 수상자 300명과 가족들이 함께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편 자유 주제로 진행된 이번 미술공모전 영예의 대상은 ‘미래의 나의 집’이라는 작품을 출품한 제주노형중학교 1학년 입학생 신비(13) 학생이 수상, 100만 원의 장학금을 부상으로 받았다. 금상은 김포 장기중학교 정권찬 학생과 대구 범어유치원 고유림 학생, 부산 명륜초등학교 고유안 학생 등 3명이 수상했으며, 각각 50만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은상은 수원 중앙기독중학교 노희진 학생과 대전예술고등학교 원성은 학생, 부산 명륜초등학교 고채안 학생, 제주 하귀일초등학교 송서연 학생, 순천 아림킨더하우스어린이집 박부성 학생 등 5명이 수상했으며, 10만원의 상금을 장학금으로 받았다.
이번 미술공모전의 심사위원장을 맡은 부산대 미술학과 김양묵 명예교수는 “어린이 청소년들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작품들의 수준이 매우 뛰어나서 놀라기도 했으며 한편으로는 뿌듯했다”면서 “우리 아이들이 꿈을 잃지 않도록, 어른들이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 동기부여를 해주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공모전 당선작 전시회는 어린이 청소년 작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직접 관람객에 설명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도슨트 프로그램과 자신의 작품을 관람객과 거래할 수 있는 옥션 프로그램을 진행해 눈길을 끌기도. 두 프로그램에 신청한 학생들은 약 180여 명이며, 전시회에 참가하는 모든 학생들에게는 비카프 작가증이 발급됐다.
유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