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1관에서 열린 ‘제12회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제12회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2023 BAMA)가 12만 명의 관람객과 약 21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행복, 성장, 자연 그리고 부활을 상징하는 봄과 문화적 경계를 초월하고 불안감을 잠재우는 의미를 담은 이번 2023 BAMA는 코로나 이후 불안감 해소와 새로운 성장을 표현했다.
올해 2023BAMA는 세계적인 경제 불황으로 작년 대비 관람객은 약 20% 증가했지만, 매출액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행사를 주최한 부산화랑협회는, 작년 대비 약 40억원의 매출이 감소한 것은 고가의 블루칩 작가나 대작보다는 수백만 원대 젊은 작가의 작품이나 소품을 중심으로 판매가 됐기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023BAMA는 그 어느 때보다 미술시장 열기가 뜨거웠다. 기존의 입장 마감은 행사 종료 1시간 전이였지만, 행사 종료 시간을 앞에 두고도 전시장 내 많은 관람객들로 인해 입장 마감 시간을 행사 종료 30분 전으로 변경하기도 했다.
부산화랑협회는 미술 시장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올해 첫 국내 대형 아트페어임을 알리기 위해 현대백화점 프리뷰 개최 및 온‧오프라인 광고에 공을 들였다. 또한, 도슨트 투어 및 아트버스 투어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과 행사 전 화랑들의 작품을 미리 볼 수 있는 스마트스토어까지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과 이벤트들도 마련했다.
올해 BAMA는 여성주의 미술의 대모로 불리는 윤석남 작가의 ‘윤석남 마스터 전’, 지역 예술학과 학생들의 졸업 작품을 한 자리에 모아 알리기 위한 ‘디그리쇼 특별전’, 카카오 블록체인기술 계열사인 그라운드엑스와 협업하여 BAMA NFT관을 목표로 하는 ‘2030 NEXT ART’까지 MZ세대부터 다양한 연령대를 대상으로 한 특별전이 진행됐다.
부산화랑협회장은 “세계적인 경제 불황에도 불구하고 MZ세대부터 다양한 연령대까지 타겟으로 하는 다양한 특별전부터 각종 부대 프로그램까지, 현 미술 시장의 추세를 반영한 이번 아트페어는 국내 미술 시장의 활기를 되찾는 아트페어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