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부산여성행동이 26일 낮 12시 초량동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일본의 즉각적인 공식 사과를 촉구하고,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무효를 외치는 제88차 수요시위를 개최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성명서를 통해 “국가가 가해자에게 면책권을 주는 것에 분노한다”며 “깊어지는 80년의 상처 속에서 단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하고, 오히려 퇴행하는 것은 참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가 들어야 할 것은 폭력을 부정하고 역사를 왜곡하는 가해 국가가 아닌, 고통받은 피해자와 그 해결을 간절히 바라는 국민들의 목소리”라고 강조함과 동시에 “생존자를 지지하고 연대하며 끝까지 사건의 해결을 지켜보고 싸우겠다”고 밝혔다.
박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