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을 기념하는 세미나가 열린다.
(사)부산여해재단과 (사)부산대첩기념사업회는 오는 28일 오후 4시 부산 연제구 부산여해재단 이순신학교에서 ‘부산대첩과 이순신정신’이라는 주제로 이순신 아카데미 회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세미나는 이순신 아카데미 강사과정을 수료한 5명의 각 기수 대표가 먼저 주제 발표를 한 뒤 남송우 이순신학교장(현. 고신대 석좌교수)의 주재로 토론을 펼친다.
첫 번째 주제발표자로 나선 1기 전재문 부산강서문화원장은 ‘왜 부산대첩인가’라는 주제로 “부산포해전에서 431년 전 장사진의 전법으로 부산 바다를 가득 메워 임진왜란을 극복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였던 부산포해전이지만 임진왜란 3대첩에도 들지 못할 정도로 부산대첩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였던 점은 사실”이라며 “(사)부산여해재단, (사)부산대첩기념사업회의 출범과 함께 부산의 민초들이 스스로 이순신 장군의 부산대첩을 재조명하게 되어 다행스러운 일이다는 점”을 강조하며 발표한다.
두 번째 2기 정태준 ㈜한맥기술 부회장은 ‘이순신의 내면세계’를 주제로 “사회전반에 만연된 부정부패, 대형사건사고들, 각종범죄와 양극화 현상(빈부, 이념), 당파와 갈등으로 모두가 고통받는 깊은 병에 들었다”며, “이 병을 치유하는데는 ‘이순신 정신’만한 것이 없다며 ‘이순신 정신’을 약재로 삼아 우리사회의 병을 치유하면 개인, 사회, 국가가 밝고 건강해질 수 있다는 점을 상기”할 예정이다.
세 번째 3기 정원종 前 부산은행 부행장은 ‘이순신정신의 계승 발전’을 주제로 “세계적인 영웅 윈스턴 처칠과도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인격과 찬란한 업적, 일본이나 중국학자들조차 이순신을 어떻게 칭송하고 예우하였는가를 이번 기회에 되돌아보고, 앞으로는 이순신을 가슴에 품고 K문화, 한류 문화처럼 K이순신을 널리 세계에 알려 우리의 국격을 드높이고 행복한 삶을 위해 노력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네 번째 5기 이연숙 지역경제사회연구소 소장은 ‘이순신의 사생관’을 주제로 “한 사람의 생애를 이해한다는 것은 단순히 그가 남긴 말들과 행위만을 통해 가능한 일은 아니다며 인간의 마음에는 관념이라는 이름으로 간단히 묶을 수 없는, 고뇌하는 어떤 양심, 인격, 정신같은 것이 존재하기 때문이다고 강조”하며 “그렇기에 비록 위대한 인생을 살아내지 못한 이들이라 할지라도 자신들이 추구하는 가치를 스스로 내려놓지 않는 한 그들의 삶 역시 나름의 의미를 지니므로 오늘날 성웅이라 칭해지는 이순신을 우리의 시공간 속으로 불러내어 그를 기리며 그의 삶을 배운다는 의미는 무엇일까”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다섯 번째 6기 이진서 고석규 비평문학관 관장은 ‘이순신 공부의 어려움’을 주제로 “난중일기 속에 이순신의 길이 있다 하더라도 우리의 삶과 연결되지 않는 길은 길이 아니며 우리가 난중일기를 읽고 이순신의 삶을 책을 통해 배우는 이유는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한, ‘책 속의 길’을 이 세상의 길로 끌어내기 위함”이라며 “중요한 것은 이순신을 통해 우리의 삶이 바뀌어야 한다는 사실”이라는 내용으로 발표한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기념세미나를 계기로 임진왜란의 전쟁사를 바꾼 부산대첩과 이순신 정신의 의의와 가치를 되돌아보며 논함으로써 국난극복과 승전호국의 역사정신을 이 시대의 정신 문화적 가치로 정립시키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세미나 토론내용은 (사)부산대첩기념사업회 홈페이지나 사화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김성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