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자녀들을 적극적으로 국제인재로 키우는 방과후 프로그램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부산에서 시범적으로 실시된다.
(사)유라시아 교육원(이사장 이재혁)은 오는 6월29일부터 10월30일까지 부산의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대상으로 총 24회에 걸쳐 한국 민족교육을 토대로 외교통상 기본교육과 해외 지역학 교육을 융합한 ‘역방향의 다중문화 국제인재 양성프로그램’을 운용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각 대학의 외국학 전공교수, 전직 고위 외교관, 한국학 교수 등 12명의 전문가가 강사진으로 참여하며, 아세안국가, 러시아 중앙아시아권, 지중해 권역, 유럽, 아프리카 등의 다양한 해외지역학 정보가 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체험 학습 및 청소년 맞춤식 방식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갈수록 다문화 가정이 늘고 한국사회의 다문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현실에도 불구하고 다문화 자녀를 대상으로 하는 그동안의 학교 다문화 교육은 한국사회 동화교육과 적응교육에 일방적으로 치우쳐 온 게 사실이다. 이 때문에 학교 현장교육이 열린 다중문화교육, 세계시민 교육과 거리가 멀뿐 아니라, 계속적으로 증가하는 다문화 자녀들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살리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다문화자녀 및 중도입국 자녀 등을 대상으로 국제적 감각, 이중언어 능력, 세계문화 이해능력을 키우는 이번 사업은 2023년 부산시 양성평등 공모사업으로 시범적으로 진행된다. 비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이나 홈스쿨링 및 검정고시 준비 청소년도 교육 등록후 전체 혹은 부분적으로 무료로 프로그램 참여가 가능하다.
교육 장소는 부산 아시아공동체학교(부산 남구 우암로 362번길 24-10, 옛 배정초등학교 자리)이며, 교육시간은 7월~10월엔 오후 3시~4시50분, 8월 방학기간 중에는 오후1시30분~ 3시10분이다. 교육 참가신청 문의는 아시아공동체학교 051 633 1381 ‘역방향의 다중문화 국제인재 양성 프로그램’ 담당자 또는 (사) 유라시아 교육원 dmitri3@naver.com
김성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