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엘살바도르 명예영사이자 오지탐험가로 유명한 사라토가 도용복 회장이 첫 개인 사진전을 연다.
도 회장은 그간 탐험 이야기를 담은 책 7권을 집필한 바 있지만, 공식적인 사진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시에는 200여 개국 수만 장의 사진들 가운데 약 40점이 추려져 공개된다.
관광이 아닌 오지 탐험 중에 찍은 사진들은 그곳의 살아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하고, 이국적인 풍경 사진들과 그가 좋아하는 오페라 하우스도 나라별로 만나볼 수 있다. 유럽, 아프리카, 이집트, 러시아 등지에서 촬영한 그의 작품들은 미학적인 아름다움과 지정학적 가치를 함께 지니고 있다.
라트비아 리가에서 촬영한, 중세시대 복장의 한 경비병이 앉아 있는 사진에서는 1293년에 지어진 고택의 나무문과 담금질한 쇠 걸쇠를 보며 세월의 흐름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한편 부산시 문화회관 시민회관 후원회 회장으로 추대된 도용복 회장과, 예술인들의 꿈터를 자처하며 1월에 부산진구 서면에 개관한 국제아트센터협동조합의 김창환 이사장은 앞으로도 부산의 문화예술발전에 큰 기둥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할 예정이다.
김창환 이사장은 “이번 전시회는 도용복 회장의 회장 취임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특별히 기획된 전시이며 수익금 일부는 부산진구 아동 복지단체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흔적없는 바람이나 구름으로...” 전시는 서면 롯데호텔 바로 옆 정산빌딩 국제아트센터협동조합 1층 히스피 더갤러리 카페와 2층 갤러리라함에서 동시에 열리며, 오는 5월 15일부터 6월 9일까지 4주간 진행된다.
전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 이어 앞으로도 계속될 도용복 회장의 미발표 사진들도 기대해도 좋다”며 “첫 사진전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유시윤 기자